경찰, ‘세관 마약 의혹’ 수사분석회의···“서울청, 적극 수사지휘할 것”

김송이 기자 2024. 8. 26. 1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세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분석 회의를 실시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서울청 형사과장 주재로 영등포경찰서 수사팀과 사건 수사 분석 회의를 실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서울청에서 적극적으로 수사 지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의혹 부분은 지난 20일 국회 청문회에서 관련 부분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서울청장에) 부임한 뒤 이 사건이 왜 이렇게까지 다른 방향으로 확산됐는지 의아했다. 객관적 시각에서 사건을 잘 분석하고 수사 지휘를 잘해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은 지난해 영등포서가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 조직을 수사하며 세관 직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던 중에 외압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수사를 맡은 백해룡 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은 수사에 부당한 간섭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경찰 지휘부는 ‘외압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백 전 과장은 수사 관련 언론 브리핑이 연기된 데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김찬수 당시 영등포서장은 “(용산 언급은) 전혀 안 했다”고 반박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