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이지만, 안전하게…” KIA가 29세 마당쇠와 잠시만 안녕, 임기영·최형우·최지민과 ‘같지만 달라’[MD창원]

창원=김진성 기자 2024. 8.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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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장현식이 6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그래도 염좌라고 하니까…”

선두 KIA 타이거즈에 올 시즌 옆구리를 다친 선수가 4명이나 발생했다. KIA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장현식을 1군에서 뺐다. 복사근 염증이다. 이범호 감독과 구단 관계자는 열흘간 쉬면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8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장현식이 6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는 3월 말 임기영이 우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2개월만에 돌아왔다. 당시 1개월만에 돌아올 수 있었으나 2군 재활등판서 한 차례 타이트함을 호소, 복귀까지 더 기다려야 했다. KIA는 임기영의 공백을 시작으로 불펜 과부하가 심화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최형우가 6일 광주 KT 위즈전 도중 스윙을 하다 역시 내복사근을 다쳤다. 그런 최형우는 23~25일 퓨처스리그 함평 두산 베어스전서 복귀, 홈런, 적시타, 2루타 등 타격쇼를 펼친 끝에 1군 복귀를 눈 앞에 뒀다. 27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맞춰 1군에 돌아오면, 3주만의 복귀전이 성사될 전망이다. KIA는 이 기간 비교적 잘 버텼다.

KIA의 최근 최대 이슈는 역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턱 부상이다. 네일은 25일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시작했다. 정규시즌 복귀는 사실상 없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뼈 아픈 일도 있었다. 2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최지민, 25일 NC전을 앞두고 장현식이 잇따라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졌다.

최지민은 2주간 지켜보고 재활 프로세스를 결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가볍지 않다. 반면 장현식은 염좌다. 보호차원에서의 1군 말소다. 어쨌든 KIA는 당분간 최지민과 장현식 없이 불펜을 운영해야 한다. 마무리 정해영, 메인 셋업맨 전상현과 함께 그 앞에서 버티는 임기영과 곽도규, 김대유, 이준영 등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장현식은 열흘만 기다리면 된다. 이범호 감독은 “그래도 염좌라고 하니 다행이다. 며칠 쉬고 또 힘을 쓰면 더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면 열흘 빼고 다시 올리는 게 낫다고 봤다. 빨리 한번 쉬고 가는 게 나다. 투수들이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더 큰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가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게 선택하게 됐다”라고 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 64경기서 4승3패14홀드 평균자책점 4.04다. 8월 11경기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0.64로 맹활약 중이었다. 연투할 때 오히려 구위와 컨디션이 올라온다는, 전형적인 마당쇠 스타일이다. 실제 수년간 다양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며 KIA 마운드에 소금 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KIA에 없으면 티가 확 나는 선수다.

2024년 8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장현식이 7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는 장현식이 열흘간 쉬고 9월에 맹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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