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한테 정기적 뇌물 받고 수사 정보 누설한 경찰 구속기소

김선호 2024. 8. 26. 1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대부업을 하는 조직폭력배로부터 총 3천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수사 정보를 누설하고 편의를 제공한 부산경찰청 경감급 경찰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윤국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경감 A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B씨를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검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불법 대부업을 하는 조직폭력배로부터 총 3천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수사 정보를 누설하고 편의를 제공한 부산경찰청 경감급 경찰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윤국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경감 A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B씨를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등록 없이 단기간에 고리 이자를 받는 불법 대부업을 한 B씨로부터 2022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는 등 총 3천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다.

A씨는 그 대가로 B씨가 연루된 사건 9개의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직위와 친분을 내세워 해당 수사담당자에게 B씨 입장에서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도 받는다.

A씨에게 장기간 반복해 금품을 건넨 B씨는 2021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영업자와 서민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챙기는 수법으로 22억원 상당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자를 갚지 않는 채무자에겐 조직폭력배 선후배를 동원해 행패를 부리고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선원으로 취업해 선불금으로 돈을 갚으라고 강요하는 등 불법 추심행위로 저질렀다.

검찰은 B씨의 불법 사금융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뇌물 수수와 비리를 포착했다.

win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