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건 윤석열' 외친 김문수 "집회 하다보면 감정적인 말 나올 수 있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8.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다시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하고는 우리가 나이도 같고 같이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저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을 줘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과거 비판 발언에 대해서도 "감정적이었다"고 수위를 조절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8월 '뻘건 윤석열이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잡아 넣었다'고 집회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윤 대통령이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집회를 하다보면 의원도 알다시피 이야기가 좀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