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인당 의료방사선 검사 7.7건…1년새 13% 증가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4. 8. 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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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엑스(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방사선 검사를 한 사람당 평균 7.7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3억9800만건이었고, 전체 피폭선량은 16만2106 맨·시버트(man·Sv)였다.

국민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7.7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아 이를 통해 3.13 밀리 시버트(mSv)의 방사선을 피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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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검사 건수' X레이 촬영이 77%…피폭선량, CT가 67%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엑스(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방사선 검사를 한 사람당 평균 7.7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3억9800만건이었고, 전체 피폭선량은 16만2106 맨·시버트(man·Sv)였다. 맨·시버트는 한 집단의 개인 피폭방사선량의 총합에 쓰이는 단위다.

국민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7.7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아 이를 통해 3.13 밀리 시버트(mSv)의 방사선을 피폭한 것이다.

지난해 1인당 검사 건수는 전년 6.8건보다 13.2%(0.9건) 증가했다. 1인당 검사 건수는 2020년 5.9건에서 2021년 6.4건, 2022년 6.8건, 지난해 7.7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1인당 피폭선량 역시 2020년 2.46mSV, 2021년 2.64, 2022년 2.75, 2023년 3.13mSV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 제공


전체 의료방사선 검사를 종류별로 보면 일반촬영(X레이촬영)이 77.2%(국민 1인당 6.0건)로 가장 많았고, 치과촬영(4.0%), 유방촬영(5.4%), CT(4.0%) 순이었다.

피폭선량은 CT가 67.3%(국민 1인당 2.11mSV)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일반촬영(26.5%), 혈관촬영(2.3%), 투시촬영(1.9%), 유방촬영(1.3%) 순이었다. 

질병청은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정 사용의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전체 검사의 40.7%가 의원에서 이뤄졌고, 종합병원은 28.4%, 병원은 17.8%였다. 피폭선량을 기준으로 하면 종합병원이 68.7%를 차지해 의원(17.3%), 병원(12.6%)보다 많았다.

질병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방부(군 의료기관), 대한결핵협회(결핵검진기관), 교육부(학생검진기관) 등으로부터 검사 건수 등 자료를 수집해 이용 현황을 집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기관에 지침과 진단 참고 수준을 제공해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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