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또한 경험이다” 챔피언 타선에 10피안타6실점 혼쭐→8월 ERA 7.57, 박찬호 조카의 성장통…키움은 내년을 바라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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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경험이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끄는 홍원기 감독은 지난 6월말부터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하영민을 잇는 4선발로 김윤하를 낙점했다.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신인 최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그러나 8월 24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온 이후 개인 최소 3.1이닝에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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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경험이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끄는 홍원기 감독은 지난 6월말부터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하영민을 잇는 4선발로 김윤하를 낙점했다. 5선발 자리는 김인범, 이종민, 정찬헌 등이 번갈아가며 메우고 있다.

덕수중-장충고 출신으로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윤하는 개막 5경기 2홀드 평균자책 9.00을 기록한 후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았다.

키움 김윤하.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김윤하. 사진=김영구 기자
4월 13일 김윤하를 2군으로 내릴 당시 홍 감독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앞당겨졌지만 계획된 플랜이다. 개막전부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2군에서 차근차근 선발 수업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었다.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김윤하는 지난 6월 25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7월 13일 창원 NC전에서는 4.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열흘의 휴식을 취하고 치른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기쁨의 첫승을 챙겼다.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신인 최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앞선 세 경기는 한 번 던진 후 2군으로 내려가 열흘의 휴식을 취하고 올라왔다면, 8월부터는 아니었다. 일반 선발 투수들처럼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화요일과 일요일 두 번 선발 로테이션을 돌 때도 있었다.

키움 김윤하. 사진=김영구 기자
잘 던진 날도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 날도 있다. 8월 1일 고척 NC전에서는 4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8월 7일 인천 SSG 랜더스전(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실점 패전)을 시작으로 8월 13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 패전), 8월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실점)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고척 KIA전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하기도.

그러나 8월 24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온 이후 개인 최소 3.1이닝에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기록 15경기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 6.75. 선발 기준으로는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93이며, 8월만 놓고 보면 5경기 3패 평균자책 7.57이다.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25일 만났던 홍원기 감독은 “지쳤다. LG전 3회 끝나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몸은 안 괜찮은데 입만 괜찮아 보였다(웃음). 지친 게 보였다”라며 “1회 신민재 선수 타구가 단타로 바뀌었으면 모르는데 장타로 이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김윤하.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하지만 이것 또한 경험이다. 5일 뒤에 어떤 모습 보여줄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윤하는 188cm-90kg의 건장한 체격에 안정된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140km 대 중후반의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볼삼비 비율도 좋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

홍원기 감독도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 루틴 같은 걸 적립해야 내년에 선발로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어떤 계기를 만들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김윤하. 사진=김영구 기자
김윤하도, 키움도 올해보다는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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