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폭형 무인기 첫 공개…김정은 현지지도 “더 많이 생산해야”
[앵커]
북한이 최근 개발한 자폭형 무인기들에 대한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무인항공공업 부문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된 무인공격기들의 성능 시험을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계열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 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이 그간 무인 정찰기나 무인 공격기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자폭형의 무인공격기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 무인기들이 성능 시험에서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각종 자폭형 무인기들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어뢰 등 수중 전략 무기 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 공격형 수중 무인정을 개발하고, 무인기 개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번 성능시험 공개는 2021년 8차 당대회 등에서 제시된 무인항공공업 부문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일부 무인기 기종이 러시아제 란쳇-3 기종과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북러가 드론 생산에서도 협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무인기에 대해서도 탐지와 요격체계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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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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