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단 양민혁 국대 첫 발탁…홍명보호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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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에 더해 K리그1을 점령한 영건 양민혁(강원FC) 등 새로운 인물만 4명을 선발하며 변화를 꾀했다.
홍 감독은 양민혁 발탁 배경을 놓고 "그간 보여준 모습은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타이밍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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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황문기, 이한범, 최우진 발탁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에 더해 K리그1을 점령한 영건 양민혁(강원FC) 등 새로운 인물만 4명을 선발하며 변화를 꾀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홈·1차전), 오만(원정·2차전)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명단 발표 자리에는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를 포함해 외국인 코치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도 함께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이해하는 열쇳말은 ‘안정 속 변화’이다. 홍 감독은 “전체적인 선수 선발에 큰 중점을 둔 건 그간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이라며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으로 확대돼 처음 열리는 대회이고 반대로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운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PSG), 김민재(뮌헨) 등 기존 대표팀의 주축 자원을 포함해 안정적인 체제를 꾸린 가운데, 새로운 인물을 4명 추가했다. 양민혁(18), 황문기(27·이상 강원FC), 수비수 이한범(22·미트윌란)과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양민혁은 K리그1에서 이달의 선수(7월),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상 등 개인상 3관왕에 오르며 내년 1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은 선수다. 아직 고등학생인 양민혁은 입단에 앞서 선배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기회를 얻게 됐다. 홍 감독은 양민혁 발탁 배경을 놓고 “그간 보여준 모습은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타이밍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문기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3경기를 뛴 게 국가대표 경력의 전부였지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홍명보호에 승선하게 됐다. 홍 감독은 “황문기는 말하지 않아도 강원이라는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다. 강원의 3경기를 봤는데, 폼과 경기력이 꾸준했다”고 평가했다. 황문기는 올시즌 오른쪽 풀백으로 뛰고 있으나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도 맡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온 이한범과 최우진도 홍 감독의 눈에 들었다. 홍 감독은 “최우진의 경우 (K리그1) 경기 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인천 경기 2경기를 보니 포백 형태에서 왼쪽 풀백을 보더라.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를 한다. 나이가 어려서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흥미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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