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휴전안 거부… 협상단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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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규모 무력충돌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하고 협상단을 철수시켰다.
확전을 막을 열쇠였던 휴전 협상이 무산되고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전운이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는 영구적인 정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가자에 대한 구호와 재건 활동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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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체류 한국인 출국 권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규모 무력충돌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하고 협상단을 철수시켰다. 확전을 막을 열쇠였던 휴전 협상이 무산되고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전운이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집트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던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이 ‘필라델피 회랑’(가자지구-이집트 국경 완충지대) 철군 약속을 뒤집었다고 주장하며 대표단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는 영구적인 정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가자에 대한 구호와 재건 활동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겨냥해 M90 미사일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추가적인 공격을 예고하는 동시에 이란,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의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이번 공격은 ‘1단계’였을 뿐”이라며 “오늘 작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되면 다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가자지구에도 공격을 가해 하루 사이 최소 71명이 사망하는 등 가자지구 내 무력 충돌도 계속됐다.
한편, 일부 종교단체에 소속된 우리 국민 180여 명이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이들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훈·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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