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오찬·차담… 與의원과 접촉 늘리는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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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원내 의원들과 소수로 오·만찬, 차담을 하며 '식사 정치'를 통한 스킨십 강화를 하고 있다.
정책위의장 유임 문제로 대립했던 정점식 의원과 비한(한동훈)계 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등과 식사를 하며 현안을 논의했고, 의료·외교·국방·금융 등 정책 현안을 두고 당내 전문가 출신 의원들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등 정책 경쟁을 위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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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엔 여야 대표회담 압박
당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원내 의원들과 소수로 오·만찬, 차담을 하며 ‘식사 정치’를 통한 스킨십 강화를 하고 있다. 정책위의장 유임 문제로 대립했던 정점식 의원과 비한(한동훈)계 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등과 식사를 하며 현안을 논의했고, 의료·외교·국방·금융 등 정책 현안을 두고 당내 전문가 출신 의원들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등 정책 경쟁을 위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26일 “한 대표가 친윤(윤석열)계 의원 등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의원들을 더 자주 보고 있다”며 “정 의원과 오찬을 했고, 다른 의원과도 일대일 등 개별적으로 계속 만나 식사를 하며 현안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외교·국방·금융 등 정책 현안을 두고 전문가 의원들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최근 주변에 “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당내 의원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때 다른 후보를 지지한 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등과 식사 회동을 했고,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윤상현 의원과도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상임고문단, 국회 부의장 등 중진 의원 및 초·재선 의원, 전 비대위 지도부 등과도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격차해소위원회 신설, 폭염 대비 전기료 감면, 물가 안정, 전기차 화재 대책,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등 민생 현안 선점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한 대표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에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해 정부 자금의 대출금리를 2.5%까지 인하키로 했다. 또 정부에 국군의 날(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당정은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 공급하고 쌀 5만t 추가 매입, 한우 최대 50% 할인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SRT 역귀성 할인(30∼40%) 제공 등 추석 편의를 위한 대책들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여야 대표 회담을 압박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여야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치의 복원,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로의 새로운 전환을 많은 국민이 바라고 계신 것이다. 회담을 반드시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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