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플루언서·BTS아미와 함께 '제주관광'…"팬클럽 상품"

제주관광공사, 한류 팬클럽 맞춤형 관광상품 출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팬클럽 맞춤형 상품이 출시됐다. 일본인 인플루언서가 직접 여행코스를 설계·참여해 만족도를 높였다.

2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일본 내 인플루언서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ARMY·팬덤명)가 함께 동행하는 제주의 한류 성지 코스 투어 상품이 선보였다.

이번 한류 성지 투어 상품은 제주와 도쿄 간 직항노선 운항 재개(지난달 19일부터 주 3회)에 맞춰 항공기 탑승률을 높였다. 또 동시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팬클럽 맞춤형 상품이다.

한류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Maira Kwun, SNS X 채널에 약 8만 팔로워 보유)와 도내 여행업계가 함께 협력했다.

유명 한류 가수와 관련된 스팟을 중심으로 설계된 여행코스에서 투어 참가자들은 도내 곳곳에 위치한 한류 가수의 촬영지과 방문지에서 인플루언서의 실감나는 설명과 함께 앨범 촬영 등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한류 가수 멤버들이 실제 사진을 찍었던 위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특별한 경험도 누렸다. 일본인 참가자 A씨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명 한류 가수 멤버의 촬영지를 직접 방문해 볼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실제로 한류 전문 인플루언서가 동행한 여행이라 더욱 실감났다"며 "도쿄에서 제주 직항 항공편이 운항하는 만큼 지인들과 함께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류 팬 인플루언서가 직접 여행코스 설계에 참여했기에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공사는 제주에 산재한 한류 스팟을 팬층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소비자가 열광하는 한류 관광지 제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일본 한류 팬층을 대상으로 제주의 K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기 위해 금번 투어 상품에 동행한 인플루언서(Maria Kwun)를 '제주관광공사 공식 인플루언서'로 위촉했다.

이 인플루언서는 지난 6월 일본인 개별관광객의 제주 여행 편의를 위해 제주의 글로벌 택시로 한류 성지를 투어하는 영상을 촬영해 일본 전역에 소개했다.

공사는 이번 위촉을 계기로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류 성지순례 설명회, 한류 투어 상품개발 등 다양한 한류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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