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채상병특검법은 여권 분열 포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3자가 추천하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을 두고 본격적인 기 싸움에 들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한 대표에게 일주일 시한을 제시하며 이날까지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요구했는데 재차 독촉에 나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오늘까지 발의” 요구에
한 “공수처 수사결과 지켜본뒤
특검을 해도 늦지 않을것” 밝혀
9월 정기국회도 신경전 예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3자가 추천하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을 두고 본격적인 기 싸움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26일을 시한으로 특검법 발의를 요구하며 재차 압박에 나섰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여권 분열 포석에 따라갈 이유가 없다”며 이날 발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가 특검법 논의를 사실상 장기전으로 가져갈 방침이어서 9월 정기국회에서도 특검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한 대표에게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한 시한”이라며 “당 대표가 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10명 의원을 못 구해서 (발의를)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 정도 능력 없는 ‘바지사장’은 아닐 거라고 믿는다”며 “시간을 끌면 진정성만 의심받는다. 한 대표가 국민에게 허언을 한 게 아니라면 오늘 중에 법안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한 대표에게 일주일 시한을 제시하며 이날까지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요구했는데 재차 독촉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한 대표는 민주당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정치 게임으로 봐서 (특검법으로) 여권이 분열될 거란 포석을 두는 것인데 따라갈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이 기존 특검법을 철회하고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법을 발의하면 되지 않나, 그러면 오히려 통과 가능성도 커지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이어 “저는 이 사안을 보훈적 성격이 있다고 본 것인데 제가 처음 말한 이후에 변수가 생긴 것도 맞아 의견을 좁히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을 해도 늦지 않다는 당내 의원들 생각도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 중심으로는 공수처 수사 결과 발표 전 특검 논의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이 함께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이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전격 수용하고 발의를 촉구하면서 여당 내 이탈표가 나와 특검법이 가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은지·김보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인 가족, 간암으로 연쇄 사망…‘곰팡이 핀 나무젓가락’이 원인
- “종교행사하러”…‘미사일 난무’ 이스라엘에 한국인 180여명 입국
- “옷 입는거 지겨워”…30대 유명 여가수, 뭐든 맨몸으로
- “하루 100만원 번다”… 곽튜브, 택시기사 수입에 ‘깜짝’
- [속보] 당정 “76주년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검토”…10월초 징검다리 휴일 가능
- [속보]유인촌 장관의 경고 “정몽규 축협회장 4선 어려울 것”
- “술 3잔 못 마시면 나랑 키스”…女직원 사연에 발칵
- [단독] 한 빈소에 두 사람 영정… 예비부부 눈물의 발인
- 온 몸 뒤덮은 타투…‘두갈래 혀’ 등 신체 개조로 기네스북 오른 여성
- “장례식 말고, 내 일기장 버려”…엄마는 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