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과거 막말 사과 먼저” 고성 오가다가 정회된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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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오전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막말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요청하면서 여야가 시작부터 고성을 주고받으며 격돌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적어도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고통을 드린 방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청문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분명 사과하고 질의를 시작하도록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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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오전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막말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요청하면서 여야가 시작부터 고성을 주고받으며 격돌했다. 진보당 의원이 노트북에 붙인 ‘세금 기생충 뉴라이트 김문수 사퇴하라’ 스티커를 두고 여당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적어도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고통을 드린 방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청문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분명 사과하고 질의를 시작하도록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세월호 참사 추모를 두고 “죽음의 굿판”이라고 발언한 것 등을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태선 의원도 “하다 하다 이제는 극우·막말·국회 폭동·반노동 발언을 일삼는 인사에 대한 청문회를 하려고 한다”며 “(김 후보자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인사청문 요청을 해 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를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사과를 계속해 요구하자 국민의힘에선 김 후보자의 이력 등을 부각하며 방어에 나섰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현장 경험이 (김 후보자처럼) 많은 그런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금까지 있었느냐”며 “민주당은 청문회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으로) 일방적으로 사과를 받아내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일방적 사과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노트북에 붙인 ‘세금 기생충 뉴라이트 김문수 사퇴하라’ 스티커를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국회법 어디에 붙이면 안 된다고 돼 있느냐”고 따지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붙이고 있었다. 왜 붙이면 안 되는지 관련 법을 갖고 오면 떼겠다”고 맞섰다. 결국 이날 오전 10시 50분 시작된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의사진행 발언만 진행되다가 30여 분 만에 중단됐다.
윤정선·김대영·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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