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상서 긴급 지시”...민주당, 독도지우기·의료대란 특위 구성

“李, 독도지우기 좌시 안될 문제로 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정부가 독도지우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의료 대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 대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 당직자들과 소통하며 두 개의 대책기구 구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현재 정부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친일적 이념과 생각도 매우 문제지만 함께 진행되는 독도 지우기 문제는 정말로 좌시해서는 안 될 엄중한 문제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상황이 정말로 심각하다”며 “응급의료체계가 이미 다 무너져 있고, 응급환자를 응급실에 호송해야 하는데 갈 데가 없어서 계속 연락하며 돌아다니는 지경에 처해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들 걱정을 키우는데 정부는 너무 무책임하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현안을 진단하고 어떻게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표가 병원에 있으니까 (의료대란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현장에 있고 의료진 고충이 심각한 양상이라 이 대표가 고민해서 조치한 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대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고에 따라 증상이 호전된 뒤 24시간까지 격리를 이행한 후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