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내달 30일 보석 심문…구속 상태 유지될 듯

이정민 기자 2024. 8.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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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2)의 보석 심문이 내달 30일로 예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김호중의 보석 심문기일을 내달 30일 오전 10시로 잡았다. 이 자리에서 김호중 측은 불구속 재판을 요청할 예정이며, 검찰은 이에 반대할 전망이다.

재판부는 심문 절차를 거쳐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되므로, 내달 말까지는 김호중의 구속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후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열흘 뒤에야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기 위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했으나, 정확한 수치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했다.

김호중은 이달 19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으며, 음주 사고 피해자와도 이미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24일 구속된 이후 세 달째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8월 23일에는 보석을 신청했다.

보석 심문이 예정된 내달 30일은 결심 공판일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있을 예정이며, 재판부는 선고 기일을 정할 계획이다. 통상 결심 공판 후 한 달 내에 선고가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김호중은 이르면 10월 말에 1심 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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