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의 날’ 은 유대·무슬림 명절… 내달 15일 추가충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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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은 이날 작전을 '아르바인의 날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격하고 군사 지도자 푸아드 슈크르와 여러 민간인을 순교시킨 것이 사태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오늘의 공격이 아르바인의 날과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보복 공격도 '아르바인의 날 작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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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무하마드 탄신일 긴장
10월 유대 초막절도 충돌 우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은 25일(현지시간)을 비롯해 중동 지역 내 충돌이 명절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내달 15일 이슬람 명절을 앞두고 추가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은 이날 작전을 ‘아르바인의 날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격하고 군사 지도자 푸아드 슈크르와 여러 민간인을 순교시킨 것이 사태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오늘의 공격이 아르바인의 날과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보복 공격도 ‘아르바인의 날 작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아르바인은 7세기에 시아파 제3대 이맘이자 이슬람 선지자 무하마드의 손자인 후세인 이븐 말리가 이라크 카르빌라 인근 전투에서 순교한 지 40일째 되는 날이다. 이슬람 시아파에서는 이날을 신성시해 별도 기념식도 진행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헤즈볼라가 시아파의 단합을 호소하기 위해 아르바인의 날을 이스라엘 공격일로 계획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동 안팎에서는 유대인과 무슬림 명절에 양측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정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도 유대교 명절 중 하나인 초막절 직후였다. 또 이스라엘의 주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영사부 건물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데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도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4월 22∼30일)을 코앞에 둔 4월 13일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선지자 무하마드 탄신일(9월 15일)과 유대 신년(10월 2∼4일), 욤 키푸르(대속죄일·10월 11∼12일), 초막절(10월 16∼23일)이 충돌 후보일로 거론되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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