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협상 결렬… 하마스, 또 로켓 발사

박상훈 기자 2024. 8.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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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휴전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대이스라엘 보복을 연기하던 이란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가자지구 휴전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과 중동 내 확전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열쇠였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결렬이 이란의 보복 공격과 확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란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제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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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철군’ 쟁점 빈손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휴전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대이스라엘 보복을 연기하던 이란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 방송에서 “이스라엘의 새 휴전 조건들을 거부한다”며 “협상 합의에 관해 나오는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의 이견이 가장 도드라졌던 부분은 ‘필라델피 회랑’(가자지구-이집트 국경 완충지대) 문제다. 하마스가 휴전 조건으로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군하고 다국적군이 들어설 것을 요구한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의 주둔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휴전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과 중동 내 확전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열쇠였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결렬이 이란의 보복 공격과 확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후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제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하지만 하마스가 협상장을 떠나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설 명분이 주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지난 4월 공격이 이스라엘에 저지됐던 사태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을 활용해 이스라엘에 혼선을 준 뒤 공격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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