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박물관, 국보 '금동합과 향' 등 17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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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고대부터 제사와 종교의식에서 중요한 요소로 활용됐다.
향이 우리나라에서는 기원 전후 시기 낙랑시대부터 중국으로부터 유입돼 향을 피우는 문화가 시작됐다.
호림박물관 신사본관에서 27일 개막하는 특별전 '향香, 푸른 연기靑煙 피어오르니'는 각종 분향 도구의 예술적 심미성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 속 향의 의미와 역사를 살펴본다.
제1전시실에서는 '여향, 함께한 향기'를 주제로 향의 의미와 향이 된 식물들, 우리나라에 향 문화가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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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향은 고대부터 제사와 종교의식에서 중요한 요소로 활용됐다. 향이 우리나라에서는 기원 전후 시기 낙랑시대부터 중국으로부터 유입돼 향을 피우는 문화가 시작됐다.
우리 향 문화는 중국과 긴밀한 관계에서 발전해왔다. 향을 피울 때 사용한 여러 도구 중 향로는 조형성이 뛰어나 우리나라 공예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호림박물관 신사본관에서 27일 개막하는 특별전 '향香, 푸른 연기靑煙 피어오르니'는 각종 분향 도구의 예술적 심미성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 속 향의 의미와 역사를 살펴본다.
향 관련 그림, 전적, 도자와 금속 등 각종 공예품 등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인다. 국보 익산 미륵사지석탑 출토 '금동합과 향'과 보물 익산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 보물 ;'순종순명후가례도감의궤' 등 보물 11건이 포함됐다.
이번 전시는 향을 주제로 여러 기관의 소장품과 개인 소장의 비장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호림박물관 소장품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등 17개 기관과 개인이 참여했다.
제1전시실에서는 '여향, 함께한 향기'를 주제로 향의 의미와 향이 된 식물들, 우리나라에 향 문화가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고대 시기 향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는 고구려 무덤벽화, 백제 금동대향로, 미륵사지석탑 출토 금동합과 향, 통일신라시대 유적에서 확인되는 각종 향로가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공향, 천상의 향기'를 주제로 불교와 유교에서 향이 가지는 의미와 두 종교의 분향의례에서 사용한 향도구에 대해서 살펴본다.
불교의 분향 의례에는 다양한 형식의 향로가 사용됐는데 조형과 장식이 뛰어나 우리나라 공예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유교 의례에서 사용한 향로는 불교와 조형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 고대 청동기 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새로운 형식의 향로는 도자, 금속, 돌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 단순 간결한 조선 공예미의 특징을 보여준다.
제3전시실에서는 '완향, 애호의 향기'를 주제로 향이 가진 실용적 기능과 그것을 취향과 취미 차원에서 즐긴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향은 불쾌한 냄새 제거에 유용했기 때문에 남녀 구분 없이 널리 사용됐다. 선추나 노리개 등에 향을 넣고 착용해 좋은 향기가 자신과 함께하길 바랐다.
여러 가지 향을 섞어 의향(衣香)을 만들어 귀중한 물건을 보관할 때 방향과 방충 목적으로도 사용했다.
이외에도 향은 치료제로서 효능이 있어 한방(韓方)에서 약재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일부 향은 집안에 구비되어 상비약으로도 활용됐다. 전시는 오는 12월21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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