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韓·中수출 꾸준히 ↑…미·중 갈등, 대중수출 위축"

주형연 2024. 8. 26.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연계된 생산활동을 활발히 구축한 결과, 대중 수출연계생산이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미·중 갈등은 대중 수출 및 수출연계생산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미·중 갈등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생산구조 변화 측면에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 대중 수출 및 수출연계생산을 추가로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가 중국과 연계된 생산활동을 활발히 구축한 결과, 대중 수출연계생산이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미·중 갈등은 대중 수출 및 수출연계생산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對)중국 수출 평가와 시사점'에 따르면 수출이 정체되던 2010년대 중반에도 대중 수출연계생산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 및 글로벌 수요 △중국의 기술경쟁력 제고 등에 따른 생산구조 변화에 기인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수출연계생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산업연관표의 수출측 해외생산 익스포저 개념이다. 중국에서의 최종생산에 쓰일 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단계의 중간재를 포괄하고 있다.

최준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중국 및 글로벌 수요의 기여도는 2010년대 이전까진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이후 완만히 하락하며 경기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생산구조 기여도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하락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은은 대중 수출연계생산의 증감을 △최종수요 변화 △생산구조유발계수 변화에 대한 기여도로 분해했다. 그 결과 최종수요 변화에는 △글로벌 및 IT산업 경기 △중국 내수 부진 등 경기적 요인이, 생산구조 변화에는 △중국의 중간재 경쟁력 제고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동 등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미·중 통상갈등은 수요와 생산측 모두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 판단했다.

최근에는 미·중 갈등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생산구조 변화 측면에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 대중 수출 및 수출연계생산을 추가로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중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의 성장 흐름도 개선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수요 요인에 따라 수출연계생산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생산구조 변화로 인한 하락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과거만큼의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