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럭셔리와 한국적 미 앙상블…'3주년' 소피텔 서울 '컬쳐럴 링크'

9월2~29일 웰컴 로비서 황란 작품 4점 전시
'소피텔' 브랜드 가치 '아트&컬처' 설파 목적
9월3일 '살롱S'서 황란x리처드 바인 '아트 토크'도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재미 설치 미술가 황란 작가의 대표작 4점을 9월2~29일 1층 웰컴 로비에서 전시한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 '아코르'(Accor).의 최상위 브랜드 '소피텔'(Sofitel)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인 '아트&컬처'(Art&Culture)를 설파하기 위해 브랜드 모국인 프랑스와 호텔이 자리한 현지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컬쳐럴 링크'(Cultural Link)를 주제로 마련한다.

황 작가는 단추, 실, 핀을 주재료로 활용해 인간의 관계망, 가시성과 비가시성, 그리고 삶 속 화려하고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상징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유럽,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렌치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과 컬래버레이션해 '레이디 디올 백'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미국 뉴욕 휴스턴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을 비롯해 맨해튼 페이스북 본사에 대형 작품을 영구 전시하고 있다.

황란 작가의 'Healing oblivious aqua'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호텔은 황 작가와 인연이 깊다.

작품 'The Secret Sublime'(숨겨진 숭고함)이 2021년 9월 개관을 기념해 웰컴 로비에 설치됐다.

화려한 프렌치 샹들리에 위에 조선 시대 왕비가 궁중 대례에서 사용하던 '가채'가 올라간 모양으로가 컬처럴 링크를 형상화 한다.

우아한 플라워 데커레이션과 어우러져 호텔 방문객에게 포토 스폿으로 사랑받고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1층 웰컴 로비에 전시된 황란 작가의 'The Secret Sublime'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에선 찰나의 삶에서 느껴지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은 '매화 시리즈', 다양한 문화권의 대표적인 건축물 이미지를 재해석하거나 왜곡해 인간의 헛된 욕망과 허상을 표현한 '기와 시리즈', 그리고 거미줄과 샹들리에가 얽혀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빛과 화려함을 담아낸 '샹들리에 시리즈' 중 대표작 4점을 엄선해 방문 고객에게 더욱더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Secret Beauty'(감춰진 아름다움) 'Healing oblivious aqua'(잊혀진 물의 치유) 'The Red Wind'(붉은 바람) 'Two Love Blossom'(우리말 제목 없음) 등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9월3일에는 5층 '살롱S'에서 황 작가와 세계적인 미술 매거진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리처드 바인 전 편집장의 '아트 토크'를 초청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작가가 직접 알려주는 작품 속 숨겨진 메시지와 작업 과정, 그리고 바인의 심도 있는 작품 평을 들어볼 수 있다.

황 작가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는 '매화'를 표현한 '스페셜 목테일'이 제공돼 오감으로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호텔 관계자는 "산뜻한 바람과 함께 예술에 빠지기 좋은 가을을 맞이해 문화 예술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프렌치 럭셔리 호텔에서 한국적 요소가 가득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소피텔의 컬처럴 링크를 느끼고, 예술적인 영감도 얻길 바란다"고 권했다.

한편, 황 작가는 9월4~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거행하는 국내 최대 아트 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 다국적 아트 그룹 '나인 드래곤 헤즈'(Nine Dragon Heads)와 함께하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0월엔 뉴욕 '레일라 헬러 갤러리'(Leila Heller Gallery)에서 개인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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