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기습 폐업' 알렛츠 피해 103건 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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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갑작스러운 폐업 발표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이커머스 '알렛츠'와 관련해 경찰에 총 10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103건이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해서 피해자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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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103건이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해서 피해자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2의 티메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경찰은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박성혜 인터스텔라(알렛츠 운영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9일에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알렛츠에서 일했던 직원 등 관계자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이로 인해 불거진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과 관련 고소·고발 92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는 55건은 지난 14일자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 중이다. 나머지는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진행한다"며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수사하겠다"고 했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외부영업판매대행업체(CSO)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청장은 "리베이트 자금을 대신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CSO 7개 업체를 지난 13일 압수수색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고려제약 임직원과 병·의원급 병원 의사·사무장을 포함해 총 268명을 입건한 상태다. 지금까지 200여명 이상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의사가 231명이다.
'넥슨 집게손 마녀사냥 사건' 부실수사와 관련해서는 "재수사에 착수했다. 명예훼손과 모욕적 게시글이 올라온 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인적사항이 특정된 피고소인부터 순차적으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의 집중 수사 지휘사건"이라며 "지난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주제로 영등포경찰청 수사팀과 사건 수사분석 회의를 실시했다. 적극 수사 지휘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공의 집단사직 종용 혐의 수사에 관해선 참고인 5명에 대해 추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또 경찰은 온라인에 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허위 조작 영상 제작자와 유포자를 총 11명 특정해 조사를 마쳤고 현재 법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총선 시기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은 총 5건 접수돼 4차 고발까지 고발인 조사를 완료했다.
김 청장은 "경찰청 치안정책 방향을 토대로 시민 관점에 부합하는 치안 활동 펼쳐나가겠다"며 "악성사기, 마약, 도박 등의 범죄가 일종의 범죄가 일종의 범죄 생태계를 형성하는 수준에 이르러 조직화된 민생 범죄 근절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단체 수뇌부까지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 시민 편안한 일상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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