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이 대중 관세 60% 올리면 한국 GDP 1%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트럼프 후보의 공약대로 관세 60% 올리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도 상당 폭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한국은행은 '경제전망보고서: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중국 수출 평가와 시사점'에서 "미국이 트럼프 공약 수준으로 중국에 관세를 60%까지 올리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이 6% 이상 하락해 2018년 하락 폭의 두 배를 웃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이 트럼프 후보의 공약대로 관세 60% 올리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도 상당 폭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GDP(-2.5%)뿐만 아니라 국내 GDP(-1.0%)도 상당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한국은행은 '경제전망보고서: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중국 수출 평가와 시사점'에서 "미국이 트럼프 공약 수준으로 중국에 관세를 60%까지 올리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이 6% 이상 하락해 2018년 하락 폭의 두 배를 웃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이 개선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수요 요인에 따라 수출연계생산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과거만큼 호조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미·중 갈등이 중국산 생산 구조 변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발표한 대로 관세를 품목에 따라 25%~100%만큼 인상하거나 유럽연합(EU)이 동참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3~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는 1992년 수교 이후 최초로 적자였다. 대중 수출연계생산도 2022년부터 수출과 함께 위축되고 있다. 수출연계생산은 2010년 이후에도 매년 GDP의 평균 0.9%씩 증가해 왔지만, 둔화하고 있다.
당시 수출연계생산 증가는 생산구조 변화로 인한 감소 효과(-0.7%)가 수요 호조(+1.6%)로 상쇄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중국은 2010년까지는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그 이후로는 내수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엔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역전할 조짐도 보인다. 대중 수출 비중은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자 2018년 26.8%에서 올해 19.1%까지 하락했다. 반면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10% 초반에서 19%까지 급등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자립도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경쟁산업도 기술혁신을 통해 수준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 '벌금 50만원' 약식명령
- "시아버지 밥 차려달라는 '시어머니'…남편이 화내는 게 맞나요?"[결혼과 이혼]
- 최진실 딸의 '고강도 다이어트'…결국 '이 병' 불렀다
- '철인 3종대회' 참가한 30대 남성, 수영 도중 실종…결국 숨진 채 발견
- "저수지에 차량이"…5개월 전 음성서 실종된 남성, 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
- "일본인 남성 직원이 여성 승무원 방 몰래 침입…속옷 서랍도 열려있어"
- 노출 옷 입고 장사하던 女 주인, 3개월 만에 폐업한 이유
- "명절에 레깅스 입고 오는 며느리, 내 얼굴 다 붉어져" 시어머니의 고민
- 민주당 정읍시의원, 자전거로 70대 들이받아…신고하자 자전거 버리고 도주
- 전 여친 부모 흉기로 살해하려 한 30대 중사…도주했으나 2시간 만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