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골절' KIA 1선발 에이스 네일, 수술 잘 끝났다 [MHN이슈]

지난 24일 NC 전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25일 수술 이후 SNS로 회복 중이라는 상태 공개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SNS를 통해 수술 이후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지난 24일 KIA 선발 투수 네일은 NC와의 경기에서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교체됐다. 출혈이 있던 턱 부근을 감싸 쥔 채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삼성창원병원에서 MRI 검사를 시행했고,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이어 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곧바로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네일은 수술 종료 후 25일 SNS를 통해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뒤이어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네일은 KBO리그 첫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좋은 모습은 5월에도 이어졌다.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6월부터 월간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치솟으며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8월 들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7일 등판에서는 3⅔이닝 8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자책점은 2점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부상을 입은 24일 NC전에서도 5회까지 단 한 점만 내주며 59구 피칭을 선보이는 등 좋은 모습이었다.

팀의 1선발 선수가 큰 부상을 입은 만큼,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차례로 이탈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시즌 초에는 윌 크로우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를 뽑았다. 그 알드레드마저 부진을 이유로 교체됐다.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윤영철은 피로골절로 빠져 있다. 시즌 초부터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선수는 양현종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네일은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정규 시즌 내 복귀는 어렵지만, KIA가 1위 자리를 지켜내 한국 시리즈로 직행한다면 포스트 시즌 복귀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KIA로서는 어떻게든 1위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KIA는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끝으로는 잔여 경기 소화에 들어간다. SSG 상대의 열세를 극복해 내고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네일 SNS, 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