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19.2일…열대야, 올해가 가장 많았다

허윤희 기자 2024. 8. 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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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온열질환자가 3100명을 넘어서면서 가장 피해가 심했던 2018년(4526명)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대야 일수는 19.2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폭염 일수(22일)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간 폭염 일수는 22일로, 2018년 31일, 1994년 29.6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 1994년에는 16.8일, 세 번째로는 2018년 16.6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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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3133명 ‘역대 2위’
서울 광화문 거리를 찾은 한 시민이 광고지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전국 온열질환자가 3100명을 넘어서면서 가장 피해가 심했던 2018년(4526명)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대야 일수는 19.2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폭염 일수(22일)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26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9월 초까지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관별 폭염 대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중대본 집계를 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3133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29명이다.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6만1천마리, 닭·오리 등 가금류 99만6천마리 등 105만7천마리로 나타났다. 양식 피해는 조피볼락 1787만1천마리, 말쥐치 288만3천마리 등 2510만6천마리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현재 연간 폭염 일수는 22일로, 2018년 31일, 1994년 29.6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열대야 일수는 19.2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 1994년에는 16.8일, 세 번째로는 2018년 16.6일이었다. 폭염 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열대야 일수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두 수치 모두 전국 62개 기상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평균치를 낸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예년과 달리 폭염이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지자체는 계획된 야외 행사나 활동을 현재 기상 상황을 고려해 취소 또는 변경해달라”면서 “국민께서도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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