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은행이 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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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영업을 확장하면서 동네 은행이 사라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수는 2834개로 집계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확산으로 영업점 이용 고객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도 영업점 유지는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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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2년새 109곳 감축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영업을 확장하면서 동네 은행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는 금융당국이 점포 폐쇄로 인한 금융 소외 문제를 지적하면서 영업점 감소세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이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자 비대면 영업 기조는 올해 들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수는 2834개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개가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2년 전(2943개) 대비로는 109개나 감소했다.
지난해 은행의 영업점 축소 움직임이 덜했던 것은 금융당국의 입김 탓이다. 금융당국이 ‘은행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은행의 점포 폐쇄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면서다. 폐쇄 결정 전 사전영향평가를 통해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 외에 다른 은행과 공동점포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하는 등 조치가 필요해졌다.
올해부터 다시 점포 축소 움직임은 시동이 걸리고 있다.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이 올해 하반기 점포를 폐쇄했거나 폐쇄를 예고한 것만 31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확산으로 영업점 이용 고객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도 영업점 유지는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비대면 영업조직을 꾸리는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을 선호하는 개인사업자 및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WON컨시어지소호영업부’와 ‘WON컨시어지WM영업부’를 신설했다. 비대면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면 영업점과 서비스를 금융소외계층에 특화된 방식으로 재편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디지털 특화점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KB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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