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권 대대적 단속에… 뮤추얼펀드 수수료 줄인하

박세희 기자 2024. 8.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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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따른 중국 당국의 금융권 단속 강화에 뮤추얼 펀드 업계가 휘청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6일 FT에 따르면 중국의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은 최근 수시로 기습 현장 조사를 받고 있다.

FT에 따르면 중국 내 뮤추얼 펀드 매니저 약 6000명 중 지난 7개월 동안 113개 펀드 운용사 소속 204명이 이 업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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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따른 중국 당국의 금융권 단속 강화에 뮤추얼 펀드 업계가 휘청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6일 FT에 따르면 중국의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은 최근 수시로 기습 현장 조사를 받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해 말부터 상위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의 규모별 거래 행위를 모두 신고하도록 했으며 신고 자료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두 달 사이 10여 개의 대표 뮤추얼펀드 운용사의 회계장부를 기습 점검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규칙에 따라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은 패시브형, 액티브형 상품 모두에 대한 수수료도 낮췄다.

이는 시 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따른 것으로 당국은 금융 분야 전담 반부패 기구를 만들어 금융 분야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권 종사자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조치이자 금융을 허황 경제라 인식하는 시 주석의 생각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대대적인 ‘금융권 때리기’에 금융 업계를 떠나는 펀드매니저들도 많아졌다. FT에 따르면 중국 내 뮤추얼 펀드 매니저 약 6000명 중 지난 7개월 동안 113개 펀드 운용사 소속 204명이 이 업계를 떠났다. 지난 3년 동안 한 해 평균 170명의 펀드 매니저들이 직장을 그만둔 데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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