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주차난에… ‘공원 아래 주차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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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공간 부족으로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는 서울 자치구들이 공원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지하에 주차장을 만드는 이른바 '공원 품은 주차장'을 조성해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26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에는 28곳의 공원 지하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공원 지하주차장 3곳을 운영 중인 강북구 관계자는 "주차장 수급률이 낮은 주택가에 생긴 공원 지하 주차장이 지역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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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가 주차난 완화 효과
서대문구 등 4곳서 조성공사중
빈집 철거부지 등 활용도 고심
주차 공간 부족으로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는 서울 자치구들이 공원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지하에 주차장을 만드는 이른바 ‘공원 품은 주차장’을 조성해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26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에는 28곳의 공원 지하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현재 공원 지하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도 4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을 지어 효과를 본 관악구는 2025년 12월까지 모래내공원 지하주차장과 상도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공원 지하주차장이 한 곳도 없던 서대문구는 영천동 독립문 문화공원 하부에 지하 3층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공원 지하주차장은 연립·다가구(빌라) 주택 등이 밀집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한 노후 주택가에 있는 어린이 공원 등 도시공원 하부에 주로 만들어졌다. 도로 한가운데 조성된 공원인 ‘가로공원’ 하부를 활용한 주차장도 일부 있다. 공원 지하주차장 3곳을 운영 중인 강북구 관계자는 “주차장 수급률이 낮은 주택가에 생긴 공원 지하 주차장이 지역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들이 공원 하부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한 건 도심 내에서 주차장을 새로 조성할 부지를 더 이상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106.9%로 매년 1%포인트 내외로 늘고는 있지만, 주차난 해소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자동차 1대당 주차장 1면이 겨우 확보되는 상황인데, 이는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을 포함한 수치라 연립·다가구(빌라)주택이 밀집한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내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도 해마다 증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관련 민원은 지난 2022년(120만3383건)보다 28만 건 이상 늘어난 148만3433건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자치구들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꺼내고 있다. 동작구는 사당동 주택가 한복판에 있던 빈집을 철거, 주차장 부지를 마련했다. 영등포구와 용산구 등은 도심 내 자투리땅을 발굴해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도봉구는 도봉역 철도고가 하부 공간에 34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동대문구는 구청사 후문과 맞은편 건물 사이 골목 지하에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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