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 위기속 ‘한국의 길’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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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는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을 주제로 오후 2시 50분부터 6시 40분까지 3시간 50분 동안 진행된다.
이어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두 명의 연사와 이정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한국에 맞는 외교·안보 해법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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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기·탈세계화 시대
외교안보·新통상 전략 등 제시
1·2세션 나눠 깊이 있는 토론
총 21m 대형 LED스크린 설치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는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을 주제로 오후 2시 50분부터 6시 40분까지 3시간 50분 동안 진행된다.
행사는 1세션과 2세션 두 개로 나눠 진행되는데 각 세션은 연사 2명의 주제발표(각 25분)와 토론(40분)으로 구성된다. 1세션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과 새롭게 형성될 세계 질서를 분석·전망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 시대 속 한국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는 할 브랜즈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학 특훈교수는 유라시아대륙 주요 지역 모두 전쟁 또는 전쟁의 위협에 직면해 있음을 설명하고 미국 대선 결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브랜즈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 번째 전쟁 발발 시기에 대해 “2020년대 후반이 가장 위험할 것”이라며 대만해협, 남중국해, 한반도를 후보 지역으로 꼽은 바 있다. 두 번째 강연자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북·중·러의 밀착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질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지난해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또 한·미 방위비 협상 전략과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의 전략적 실효성도 따진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의 조언은 급변하는 지정학적 상황에 놓인 한국 사회에 좋은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이어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두 명의 연사와 이정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한국에 맞는 외교·안보 해법을 도출한다.
‘탈 세계화 시대, 경제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논의하는 2세션에서는 자유무역 쇠퇴 현상을 분석하고 미국 대선 이후 뚜렷해질 국제 통상 질서를 전망해 수출 강국 한국이 나아가야 할 경제 안보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연사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미·중 긴장 관계는 미국 대선과 관계없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한다. 무역 파트너 다변화와 혁신 산업 육성 등을 미·중 사이에 낀 한국에 신 통상 전략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그는 앞선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신흥 기술 분야에서 더 많은 경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무역을 더 많이 차단하면 한국은 (미국에) 더 매력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번째 연사인 더글러스 어윈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국에 대해 “중국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며 그간 ‘안미경중’(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바탕을 뒀던 한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변화를 촉구할 전망이다. 두 연사의 강연을 바탕으로 안호영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석좌교수가 토론을 이끌어 수출 강국 한국이 나아갈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연원호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이 토론에 참여해 논의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쟁과 선거라는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감안해 보조스크린을 포함한 총 21m에 달하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이 보다 생동감 있게 포럼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참석자들이 해외 연사의 강연을 수월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영 동시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손 소독제 등도 배치된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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