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수사심의위 관여 못 해"...이번 주 수심위 구성 전망
"검찰 외부 의견까지 들어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
'명분 쌓기' 지적에 "총장은 수심위 관여 못 해"
"위원 구성·운영·결론 모두 독립적으로 진행"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직권으로 넘긴 이원석 검찰총장이, 자신은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인 임기 내에 결론이 날 거라고 말했는데, 수사심의위원회는 이번 주 위원회 구성을 마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홍민기입니다.
[앵커]
네,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늦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로 직권 회부한 뒤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총장은 우선, 검찰 외부의 의견까지 들어 사건을 최종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회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 아직도 계속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부 의견까지 들어서 공정하게 사건을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사건을 수심위에 넘긴 것이 김 여사에게 무혐의 결론을 내리기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자신은 수심위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위원 구성, 운영과 결론까지 모두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검찰총장은 관여할 수도, 관여해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또 검찰총장으로 일하며 일선 검찰청 수사팀의 결론을 항상 존중해 왔다며, 이번에도 수사팀 의견과 수심위 결론 모두 존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임기 내에 수사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에 대해서 그동안의 전례를 볼 때 임기 내에 마칠 수 있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장이 사건을 수심위로 넘긴 건 지난 23일인데,
그동안 사건 처분까지 보통 2주 정도가 걸렸던 점을 보면 다음 달 15일까지인 임기 안에는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수심위는 우선 이번 주 안에 위원 15명을 뽑아 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장을 맡은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이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에서 미리 뽑은 위원 150명에서 300명 가운데 무작위로 추첨해 선발하는데요.
사건을 재판에 넘길지, 추가 수사를 권고할지 등을 판단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권고 성격이라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2018년 도입된 이후 수심위는 모두 15차례 열렸는데, 수심위와 검찰 결론이 달랐던 건 4차례 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여성 승무원 방에 침입한 일본인..."신고도 못 해"
- [현장영상+] 홍명보, 대표팀 명단 발표..."알고 있는 범위서 가장 좋은 선수 선발"
- "한국, 이선균 비극 잊었나...BTS 슈가 보도 지나쳐" 외신 일침
- "한국, 이선균 비극 잊었나...BTS 슈가 보도 지나쳐" 외신 일침
- "실수로 1,500달러 버렸어요"...폭염에 2톤 쓰레기 뒤져 찾아준 공무원들
- "입영 명령 취소해"...이스라엘 초정통파 도로 점거하며 '극렬 반발' [지금이뉴스]
- [날씨] "극과 극 체험?" 10℃ '뚝'...이번 주 서울 첫 영하권
- [날씨] 오늘 기온 '뚝'...내일 영하권 추위 온다
- 배춧값 60% 넘게 '뚝'...유통가 "김장족·김포족 잡아라!"
- 배춧값 60% 넘게 '뚝'...유통가 "김장족·김포족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