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선제 공습한 이스라엘, 한국 킬체인 이상 없나[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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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도발 징후를 포착,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한 선제 공습으로 미사일 발사대와 기지 등을 파괴했다.
헤즈볼라는 25일 오전 5시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었는데, 이스라엘이 불과 15분 전인 오전 4시45분에 공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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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도발 징후를 포착,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한 선제 공습으로 미사일 발사대와 기지 등을 파괴했다. 헤즈볼라는 25일 오전 5시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었는데, 이스라엘이 불과 15분 전인 오전 4시45분에 공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개월째 이어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확전 가능성도 우려되지만, 이와 별개로 자국에 대한 공격 징후가 명확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사전공격을 가한 것은, 북한 공격 위협에 노출된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임을 인지하고 테러 표적들을 타격했다”면서 “위협 제거용 자기방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는 1981년 이라크 오시라크 원자로 공습을 연상시킨다. 당시 이스라엘이 자위권 차원에서 강행했다는 선제공격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사실상 용인했다. 헤즈볼라는 320발 이상의 미사일과 다수의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군사기지 11곳 이상을 공격, 중동 갈등은 지난해 10·7 하마스 테러 이후 더 고조될 기세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실질적 대응이 확전 여부를 가늠할 시금석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은 북한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 공격에 대비해 순환타격(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 응징 보복(KMPR) 등 3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 반발을 의식해 전략표적타격 등으로 애매하게 명칭을 바꾸고 이런 시스템의 발목을 잡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킬체인을 복원하고, 정찰위성을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궤도에 올리는 등 3축 체계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이스라엘처럼 철저한 군사적 대비는 물론 국가 의지 결집도 더 없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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