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핵심부품 수주 4배 ↑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전환에 발맞춘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초점을 맞춰 가시적 성과를 정조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논캡티브(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에서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동화와 전장, 샤시를 중심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 실적은 2021년 25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92억2000만달러로 3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역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핵심부품 매출에서 논캡티브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21년 6.4%에서 2022년 7.1%, 지난해 10.4%로 지속해서 파이를 키워 나가고 있다. 이는 전동화와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한 결과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거점별로 완성차 출신 영업전문가를 영입해 수주 기회를 확대했다. 북미 빅3(GM·포드·스탤란티스)는 물론 유럽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에 이르기까지 고객 다변화도 꾀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전략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발표한 올해 ‘글로벌 100대 부품사 순위(2024 Top Suppliers)’에서 6위를 차지했다. 배터리 업체를 제외한 순수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로는 2년 연속 5위를 기록했다. 오토모티브뉴스 집계 결과는 글로벌 부품사들의 완성차 업체 대상 매출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의 생산·수주 역량, 경쟁력을 상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370억달러(약 48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특히 전동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R&D 분야에만 1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R&D 인력은 약 7300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300여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4개 기업만이 선정됐으며,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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