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회담, 반드시 되길"...민주 "채 상병 특검법 내라"

정인용 2024. 8. 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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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담 실무협상 재개…"이재명, 곧 복귀할 듯"
한동훈 "여야 이견 좁혀지는 모습, 국민께 희망"
"전제 조건 아니지만, 회담 공개 좋지 않겠나"

[앵커]

오늘(26일)부터 여야 대표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꼭 회담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안부터 내라고 압박했습니다.

국회에선 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대표회담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오늘부터 여야 실무진들이 대표회담 의제 등을 놓고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곧 복귀할 거로 예상되면서, 협상이 속도를 낼 가능성도 적잖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에서 대단한 결과물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여야 대표 간 의견이 좁혀지는 것이라도 보여드리면 국민께 희망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회담 공개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회담을 반드시 하게 되길 저는 기대합니다. 그 과정에서 회담의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회담의 전제로서 그것을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반면, 민주당은 회담 의제를 부각하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핵심 의제로 제안한 채 상병 특검법을 놓고 한동훈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특검법안을 발의하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시간을 끌면 진정성만 의심받게 될 뿐이라며 한 대표가 국민께 허언을 한 게 아니라면 말이 아니라 법안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국의 집권 여당 대표가 그 정도 능력조차 없는 바지사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민주당은 진지하게 토론과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채 상병 특검법이 필요하다면서도 당내 이견을 좁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회담 형식부터 의제까지 여야가 여전히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모레(28일) 국회 본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여야 간 본회의 안건은 합의가 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민생 법안을 두고는 전반적으로 여야가 합의점을 찾은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이 밝힌 걸로만 현재까지 전세사기특별법과 '구하라법', 공공주택 특별법 등 7개 법안이 합의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민생 법안 처리와 관련해 신속처리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는데,

일단 국민의힘은 이번 본회의에는 10개 이상의 법안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있는 '간호법'은 세부 내용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이번 본회의 처리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된 민생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강조하면서도 거부권이 행사된 '25만 원법'도 재표결에 올리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현금 살포'라며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만큼, 모레 본회의에 올라오면 부결 시도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이밖에 거부권이 행사돼 재의결을 앞두고 있는 '방송 4법'과 '노란봉투법'도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상정 법안을 두고 막판까지 수 싸움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 주요 현안들도 살펴보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이 경영계와 노동계 사이 중재력을 발휘해야 할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적합한지를 두고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막말과 반노동적인 언사를 한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하는 등 극우적 발언을 지적하며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정책적으로 문제 될 발언은 없었다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여태껏 현장 경험이 이렇게 많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있었느냐며 자질 검증에만 집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은 또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담당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보훈부가 쟁점이 될 거란 관측입니다.

권익위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조사한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해 집중 질의가 예상되고,

국가보훈부를 상대로는 최근 뉴라이트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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