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엠폭스 국내 발생 11명으로 안정적…대응 강화”

김하은 2024. 8. 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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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변이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오늘(26일) '엠폭스' 유입 차단을 위해 르완다·부룬디 등 아프리카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현행 관리체계로도 엠폭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만일을 대비해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전파 차단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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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변이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오늘(26일) ‘엠폭스’ 유입 차단을 위해 르완다·부룬디 등 아프리카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 집계 결과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모두 11명으로, 지난해의 151명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입니다. 올해는 3월까지 엠폭스 확진자가 없다가 4월부터 매달 2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피부 또는 성 접촉 등 주로 밀접한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발생 엠폭스의 유전형은 모두 2형(clade Ⅱ)으로,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1형(clade Ⅰ)변이 바이러스보다는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낮습니다.

질병청은 현행 관리체계로도 엠폭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만일을 대비해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전파 차단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아프리카 8개국 검역관리지역 지정과 함께 검역소, 지방자치단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엠폭스 의심 환자가 지역 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1형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험실에서 진단 검사가 가능합니다.

질병청은 “해외 여행 시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이나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진이나 실험실 검사요원, 역학조사관, 엠폭스 환자의 접촉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예약 후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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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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