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2년째 줄었는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증가

박지웅 기자 2024. 8. 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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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전문점 개수가 2년 연속 감소하는 사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는 2022년 4만1436개로 2020년(4만2743개)보다 1307개 감소했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수는 2019년 2만5687개에서 2020년 2만7303개, 2021년 2만8627개, 2022년 2만9358개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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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점포수의 70.9% 차지
배달앱 중심 치킨 소비 영향
“포화상태 속 수익 악화우려”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가 2년 연속 감소하는 사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중심의 치킨 소비가 자리 잡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로 인한 ‘치킨집 구조조정’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는 2022년 4만1436개로 2020년(4만2743개)보다 1307개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만7508개에서 2020년 4만2743개로 늘어 4만 개를 돌파했지만 2021년 4만2624개, 2022년 4만1436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치킨 브랜드 개수는 2020년 477개에서 2021년 701개로 급증했다가 2022년 683개, 지난해 669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수는 2019년 2만5687개에서 2020년 2만7303개, 2021년 2만8627개, 2022년 2만9358개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체 치킨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중은 2019년 68.5%, 2020년 63.9%로 낮아졌다가 2021년 67.2%, 2022년 70.9%로 높아져 70%를 넘었다.

프랜차이즈 쏠림 현상은 배달앱 시장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9년 9조690억 원에서 지난해 25조9610억 원으로 대폭 성장한 상황이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치킨집 개수가 줄어들고 있고, 가맹점 수도 성장세 자체가 둔화한 것을 보면 전형적인 포화 상태”라며 “이 상태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간 점유율 경쟁이 과열된다면 점주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구조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치킨전문점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치킨전문점의 영업이익은 2020년 6237억 원에서 2021년 9306억 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8603억 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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