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 유니폼 320억원 낙찰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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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예고 홈런' 유니폼(사진)이 스포츠용품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한국시간으로 25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1932년 10월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루스가 홈런을 날릴 때 입었던 유니폼이 2412만 달러(약 320억 원)에 헤리티지 경매에서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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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맨틀의 야구카드 기록 깨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예고 홈런’ 유니폼(사진)이 스포츠용품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한국시간으로 25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1932년 10월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루스가 홈런을 날릴 때 입었던 유니폼이 2412만 달러(약 320억 원)에 헤리티지 경매에서 낙찰됐다.
종전 스포츠용품 최고가는 2022년 8월 판매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로 1260만 달러다. 종전 유니폼 최고가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입었던 것으로 2022년 9월 1010만 달러에 거래됐다.
루스의 예고 홈런은 전설로 남아 있다.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 루스는 5회 타석에 들어선 뒤 홈런 방향을 미리 가리켰고 그 방향으로 비거리 149m짜리 홈런을 때렸다. 루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날린 마지막 홈런이었다.
양키스는 3차전을 7-5로 이겼고 4차전에서도 승리, 4승 무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루스는 1935년 은퇴했고 1948년 53세에 세상을 떠났다.
헤리티지에 따르면 루스는 1940년쯤 친구에게 이 유니폼을 선물했고, 2005년 경매에 부쳐져 당시 94만 달러에 낙찰됐다. 2005년 경매에선 1932년 월드시리즈에서 루스가 입었던 유니폼으로만 소개됐고, 예고 홈런 유니폼이란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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