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속 변화' 택한 홍명보...손흥민·양민혁 승선
[앵커]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첫 A매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가 대거 승선했고, 양민혁 등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4명이 포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홍명보호 첫 대표팀에 예상했던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군요?
[기자]
네, 조금 전 축구협회에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는데요.
유럽파를 포함해 예상했던 선수들이 이름을 많이 올렸고요.
K리그에서 뛰거나 유망주로 분류된 선수들도 4명이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등 잉글랜드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번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게 됐고요.
세르비아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과 설영우, 또 중동 국가에서 뛰는 박용우와 정승현, 권경원 등도 나란히 승선했고요.
일본에서 뛰는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과 골키퍼 송범근도 대표팀 옷을 입게 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처음 발탁된 선수들인데요.
강원 소속으로, 토트넘 이적을 앞둔 양민혁이 기대했던 대로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요.
덴마크 미트윌란의 이한범도 첫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천의 최우진, 강원의 황문기도 첫 부름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 주축 선수들 중심의 안정을 택하면서, 양민혁과 엄지성 등 젊은 선수들을 깜짝 발탁해 점진적인 변화를 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집 명단을 보니까 이 선수들이 선보일 경기 내용도 기대되는데요.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오늘 발표된 대표팀은 다음 달 A매치 2경기를 치르는데요.
월드컵 3차 예선 같은 조에 편성된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경기입니다.
먼저 9월 5일 목요일, 저녁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를 치르고요.
이어 10일 밤 11시에, 오만과 원정 경기에 나섭니다.
홍 감독 개인적으로는 10년 만의 국가대표 감독 복귀전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한국 축구 전체를 봐도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뒤 우리나라는 3월과 6월 A매치 4경기를 전부 임시감독 체제로 치렀는데요.
황선홍,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성적은 3승 1무로 괜찮았지만, 번번이 달라지는 전술로 선수들도 매번 새로 적응해야 했습니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 2027년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이어지는 만큼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철학과 전술을 심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A매치 2경기는 홍 감독이 그리는 한국 축구의 방향을 처음 드러내는 의미도 있습니다.
홍 감독은 이를 위해 다음 달 2일 선수단을 처음으로 소집해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주혜민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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