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태학 교토국제고 교감 "고시엔 우승…학교 지켜온 재일동포 1·2세들 덕분"
- 고시엔 우승, 작은 학교지만 일치단결한 성과
- 韓 교육부 지원 속 환경 개선...열악한 환경은 오해
- 일본 사회에 한국계 학교 존재감 알리는 계기 돼
- 이제까지 학교 지켜온 재일동포 1세, 2세 덕분
- 韓국민들 응원에 감사...앞으로도 성원 보내주셨으면
- 야구부, 모두에게 최고의 여름방학 선물해줘 감사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26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태학 일본 교토국제고 교감
▷김태현 : 지금 듣고 계신 이 노래는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입니다. 지난주 일본 최고의 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우승의 쾌거를 달성하면서 이 교가가 전 일본에 울려 퍼졌죠. 재일동포이자 교토국제고에서 15년째 근무하고 계시는 김태학 교토국제고 교감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태학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선생님, 먼저 우승 너무너무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태학 : 감사합니다. 우리 학교가 역사적 쾌거를 아주 이번 우승으로 이루었는데요. 사회적으로 우리 학교가 작은 규모라고 뉴스로 나오는데요. 우리 학교가 작은 규모이긴 한데요. 재학생 그리고 교직원이 일치단결한 성과로 이번 우승이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선생님, 일본 야구에서 고시엔 우승하는 게 이게 보통 일은 아닌데 이게 교토국제고 보니까 전교생 160명이에요. 그리고 운동장도 작아가지고 다른 야구장 빌려서 훈련한다고 하고 환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닌데 어떻게 고시엔에서 우승하는 이런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까?
▶김태학 : 우리 학교가 인원이 한 160명밖에 안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야구부가 한 60년 정도가 되는데요. 그런데 그중에 우리 학교가 어떻게 우승을 달성했느냐 그런 얘기가 있는데 환경이 열악하다는 얘기인데요. 솔직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태학 : 왜냐하면 한국 교육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 주시고.
▷김태현 : 우리나라 교육부에서 지원해 줬어요?
▶김태학 : 네. 해 주시고 2013년인가 그때 실내 연습장도 그때 지었고 작년에는 체육관 전면 보수공사도 했기 때문에 한국 정부, 한국 교육부에서의 지원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환경이 열악하다는 그거는 조금 약간 저 자신은 오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김태현 : 이 우승의 의미는 뭐라고 보고 계십니까, 선생님?
▶김태학 : 이번 우승 의미가 일본 내에 이런 우리 학교와 같은 교토국제학교라는 한국계 학교가 있다는 것을 일본 사회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학교가 이제까지 쌓아온 교육이 결실을 맺었다. 이제까지 학교를 지키고 온 재일동포 1세, 2세분들 덕분이라고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본에 살고 계시는 재일동포분들한테는 더 의미가 남다르겠어요, 선생님.
▶김태학 : 네, 네.
▷김태현 : 지금 학교에요. 재일동포 학생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 거죠?
▶김태학 : 지금 우리 학교 비중이요? 한 30% 정도가 됩니다. 재일동포 그리고 한국계 학생 비율이 30% 정도 됩니다.
▷김태현 : 아무래도 우리 재일교포분들이 만든 학교고 교가도 한국어로 부르고. 그래서 학생들이 다 한국 사람일 것 같고 일본 학생들은 별로 지원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일본 학생이 더 많은 이유는 뭐예요? 뭐라고 보세요? 어떤 학교에 장점이 있어서 일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고 보십니까?
▶김태학 : 아무래도 우리 학교가 2004년에 교토국제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일본 정부 인가를 받은 게 2004년이거든요.
▷김태현 : 2004년이요.
▶김태학 : 그때까지는 완전 재일교포 그리고 한국 학생들만 다녔죠, 한국 학교 때는. 그런데 이제 재일동포 사회도 이제 소자화라고 합니까? 소자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이제 학교는 일본 학생들도 받아들여야 존속이 가능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가지고 일본 학생들을 많이 받아들이면서 그리고 학교 상징이 되는 그런 운동부를 만들자. 그러다 보니까 야구부가 활성화됐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교감선생님, 마지막으로요. 보니까 고시엔 구장에 재일동포분들이 많이 응원을 가셨더라고요. 그분들하고 일본에 계시는 우리 한국 교민들 그리고 한국에 계시는 우리 국민들에게 한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김태학 : 알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야구부 그리고 우리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인생에서 최고의 여름방학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고시엔에서 우승한 교토국제고 김태학 교감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태학 :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킁킁, 여기에요"…폭염에 쓰러진 실종 치매환자 구한 119구조견
- "여행경비 실수로 버렸다"…2톤 쓰레기 뒤진 시청 직원들
- 식사 중 의식 잃은 90대…육군 중령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 "시장 나와"…민원 불만에 제 몸에 휘발유 붓고 분신 위협한 50대
- "어떻게 쓰는거지?"…'완강기' 사용법 익혀둬야
- 장동혁 "오늘 특검 발의 없다…韓이 '반바지'면 李는 '핫팬츠'"
- 롯데월드몰 10주년…석촌호수에 16m 대형 랍스터 풍선 '둥둥'
- "불나서 죽을 것 같아"…아들 마지막 문자에 엄마 오열
- [뉴스딱] 실종 사흘째 "여기 있어요!"…파킨슨병 환자 찾은 구조견
- [자막뉴스] 7년간 대학생들 지갑 노렸다…"업체 3곳이 458억 나눠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