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강' 산산, 日열도 덮친다" 18년 전 악몽 또? '초비상'
제10호 태풍 산산이 오늘 오전 6시 기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의 세력으로 내일 일본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현에 접근할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7일 규슈 남부에 주행 중인 트럭의 방향이 틀어질 만한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모레인 28일에는 규슈 남부와 아마미 제도에서 일부 주택이 무너질 수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경고했습니다.
서일본여객철도는 27일 오후부터 광범위한 지역에서 신칸센 운행 등이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사카 쪽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산산은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 쪽으로 상륙해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일본 북서쪽 삿포로 지역까지 열도 전체를 훑고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기상청은 산산이 일본 가고시마 상륙 직전 최대 풍속 초속 47m, 시속 169k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몸집을 불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같은 이름의 태풍 '산산'에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규슈에서 달리던 특급열차가 쓰러지거나 주차한 차량들이 뒤집어지고, 산비탈이 무너지는 등 태풍의 위력에 규슈 지역에서만 9명이 숨졌습니다.
17년 만에 같은 이름으로 돌아온 태풍 산산의 규슈 지방 상륙이 임박한데다 이번엔 열도 전체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산은 홍콩에서 소녀의 애칭으로 쓰는 명칭입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0428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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