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학생 아침밥 챙겨 쌀 소비 촉진

2024. 8.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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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급감하며 창고에 쌀이 쌓여가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젊을 때 굳어진 식습관은 평생을 가고 또 자녀들에게 이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쌀밥 먹는 문화'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는 이번 '대학생 아침밥 300만 식' 지원을 통해 당장의 쌀 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미래 수요 창출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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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대학 등과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 촉진’ 협약 체결

[헤럴드경제(홍성)= 이권형기자] 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급감하며 창고에 쌀이 쌓여가고 있다. 국내 20대 10명 중 6명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농협·도내 대학 등과 손잡고 대학생 아침밥에 사용되는 고품질 쌀을 저렴하게 공급해 청년들의 건강을 챙기고, 충남 쌀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임경호 공주대 총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조현빈 순천향대 학생처장, 김태현 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 등과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와 농협, 도내 대학이 협력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 대학생 건강을 증진하고, 쌀 소비 확산을 통한 재고 감소를 위해 마련했다.

도는 대학생 아침밥 먹기 등 충남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노력한다.

도내 대학은 대학생·교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과 고품질 충남 쌀 소비 확대에 적극 협력한다.

국립공주대, 순천향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도내 15개 대학이 참여한다.

농협중앙회와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는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충남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또 쌀 소비 촉진 홍보와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 확산을 위해 재정을 지원하고, 쌀 재고 적정 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각 대학이 구내식당을 통해 대학생에게 제공할 아침밥용 충남 브랜드 쌀을 구입하면, 도와 농협이 구매 금액의 3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 대학 총학생회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쌀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한 동아리 활동, 학보 게재 등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도는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 촉진 활동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과 아침밥 먹는 문화 정착을 돕고, 쌀 소비 확산 및 재고 감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오늘 협약은 밥심을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해 농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협약”이라며 “쌀산업의 미래는 젊은 사람들의 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젊을 때 굳어진 식습관은 평생을 가고 또 자녀들에게 이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쌀밥 먹는 문화’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는 이번 ‘대학생 아침밥 300만 식’ 지원을 통해 당장의 쌀 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미래 수요 창출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콩이나 밀 같은 타작물 재배와 벼 재배면적 감축 등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농민의 생계와 미래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농식품부와 함께 대학생의 식비 부담 경감, 아침밥 먹는 습관 형성 유도, 쌀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 중으로, 도내 29개 대학 중 1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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