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인재 한 자리에"…LG, 3주간 사이언스파크서 'LG 스파크 2024' 개최

권용삼 2024. 8. 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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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계열사 R&D 전문가 모여 난제 논의…"3주간 'LG 테크페어' 등 5개 행사 진행"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그룹이 26일부터 3주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스vkzm 2024' 행사에서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그룹]

◇ 8개 계열사가 모여 최신 기술 공유·난제 해결 방안 모색…'LG 테크페어'

먼저 이번 행사에서 LG는 26일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LG 테크페어'를 진행한다.

그 동안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하며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 LG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A·B·C)'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영역에서 총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인 '치료제' 등의 주요 과제를 계열사 R&D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또 LG는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샵을 진행한다.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은 '물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에 대해 각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퍼실리테이터(진행 조력자)로 참여해 워크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는 A·B·C 분야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마련한다. 이 세미나에선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의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 교수의 '차세대 배터리'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LG그룹 'LG 스파크 2024' 행사 안내 포스터. [사진=LG그룹]

◇3주간 'DX페어'·'슈퍼스타트 데이' 등 5개 행사 진행

LG그룹은 'LG 테크페어'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29일~30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9월 4일~5일)'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9월 9일~10일)' △LG 구성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9월 11일~13일)'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LG그룹은 'DX페어'에서 계열사의 32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과제 성과를 전시하고 DX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이 행사에선 최근 '엑사원 3.0'을 공개한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이 임직원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형 AI '챗 엑사원'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권도혁 LG생활건강 전무 등 계열사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DX를 활용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같은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한 '슈퍼스타트 데이'는 '플레이 퍼스트-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에서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개 스타트업들이 LG와의 협력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아울러 LG가 지난 1년간 육성해온 '그린컨티뉴' 등 12개 스타트업들도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선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지난해 행사에선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 등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컬처위크'에선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간 체력과 노래 실력을 경합하는 '사파피지컬100'과 '융합로가요제'를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모형 수상 보트를 제작해 경주하는 프로그램과 LG아트센터와 연계한 예술 특강 등을 진행하며 컬처위크 참가자들에게 기술,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업계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스파크'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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