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찾고 싶다면? 호시노야로 일본 미식 여행 떠나자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 이후에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에 잃어버린 입맛을 돋워 줄 미식과 럭셔리한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호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오픈서베이에서 발표한 여행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여행에서 예산을 더 추가했거나 할 계획이 있는 영역 1위로 ‘미식’이 전체 64.3%를 차지하면서 1위로 선정됐다. 이는 만족스러운 여행에 맛있는 음식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특별한 미식 경험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호시노야에서 미식의 나라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찾고 호텔에서 편안한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한 숙소를 추천한다.
2016년 7월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금융가 ‘오테마치’에 오픈한 호시노야 도쿄는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로 작은 료칸 여러 개를 쌓아 탑을 만든 것 같은 디자인이 인상적인 시설이다. 도쿄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로비에서부터 신발을 벗고 입장하기 때문에 일본의 다다미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유리(백합) ▲사쿠라(벚꽃) ▲키쿠(국화) 세 가지 타입의 객실로 구분되며 각 객실층 마다 24시간 운영되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 ‘오차노마 라운지’를 마련해둬 차 또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시노야 도쿄의 다이닝 공간은 지층 무늬를 그대로 살린 벽면 디자인을 통해 지역이 가진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식사하는 동안에도 호시노야 도쿄만의 럭셔리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닛폰 퀴진(Nippon Cuisine)’이라는 이름의 일본 코스로만 운영된다. 예로부터 일본 각지에서 좋은 식재료와 식문화가 모이던 지역의 음식 문화를 프랑스 요리 기법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여름에는 ▲아키타현 ▲야마구치현 ▲가고시마현의 식문화를 중심으로 제철 식재료인 ▲배 ▲가지 ▲호박을 사용한 메뉴가 제공된다. 프랑스 스타일의 요리이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일본의 주식인 ‘쌀’을 사용한 요리를 코스에 포함하거나 젓가락만 사용해 음식을 즐기도록 하는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일본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호시노야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약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공항에서 호시노야 오키나와까지 운행되는 리무진 버스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과거 류큐 왕국의 요새와 그 성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모든 객실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일자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오키나와의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24시간 내내 이용이 가능한 수영장 시설은 수심이 다른 4개의 공간이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최대 40도까지 유지되는 물 온도로 일년 내내 완벽한 온도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호시노야 오키나와의 다이닝은 류큐 왕조 시대 때부터 이어져 오던 ‘밸런스 잡힌 식사는 약이 된다’는 ‘쿠스이문(Kusuimun)’ 가르침을 중심으로 ‘류큐 가스트로노미아 Bellazza’ 코스를 운영한다. Bellazza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움’을 의미하는데 호시노야 오키나와에서는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닌 식사가 가져오는 ‘건강한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오키나와의 식재료와 이탈리아 요리의 기법을 조합한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도록 여름 제철 식재료인 새우, 백향과(패션 프루츠)와 함께 오키나와에서 3대 고급 생선 중 하나로 여겨지는 ‘아카마치’를 사용한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 그릇에서도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바다와 음식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 그릇인 ‘바쿠’와 오키나와의 도자기 종류인 ‘야치문’을 사용했다. 아카마치는 금태 또는 눈볼대라 불리는 도미의 한 종류로 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무늬바리와 갈돔과 함께 오키나와 3대 고급 어종 중 하나로 분류된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가 위치한 가루이자와는 해발 1,000m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에도 평균 기온 22.5도를 유지하며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더위를 피해 휴양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하고 대도심에 비해 관광객들이 적어 조용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도쿄 근교 여행지로도 추천한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계곡 마을에 머물다’라는 컨셉으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설이다.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호시노 리조트의 상징적인 시설로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식 건축, 전통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등이 어우러져 최상급의 럭셔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의 다이닝 공간은 계단식 논에서 착안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계절에 따라 식재료를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제공되는 음식도 바뀐다. 민물 잉어, 장어, 자두 등 가루이자와 지역에서 자라는 식재료를 활용한 가이세키 요리가 코스로 제공되며, 평소에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사슴이나 멧돼지 등 사냥 고기를 활용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옥수수 껍질, 아스파라거스, 어린 옥수수 등 남기는 부분 없이 야채의 모든 부분을 맛볼 수 있도록 조리를 최소화 하거나 식재료와 조미료 간의 궁합을 고려해 식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을 끌어내는 조리법이 특징이다.
이승현 호시노 리조트 글로벌 마케팅 유닛 한국시장 담당자는 “7월 간 호시노야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투숙객의 32~45%가 호시노야 다이닝을 이용하고 있다. 이용 고객의 80% 이상에게 높은 만족도 점수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호시노야 도쿄의 경우 건축미와 디자인 등을 고려해 전 세계 베스트 호텔 50개를 선정하는 어워즈 The World’s 50 Best Hotels 2023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식재료와 새로운 조리 기법의 접목을 통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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