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소년 선지혜 대표, "2016년 창업, 구슬양갱 200만 개 이상 판매"
일반 양갱보다 덜 달고, 예쁘고, 다양한 맛의 양갱 생산
팥 농사 시작, 재배·생산·판매·서비스 아우르며 신뢰 가능한 상품 생산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8월 23일(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과 함께합니다. 옛날 간식으로만 생각했던 양갱으로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중장년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곳이 있죠. 바로, 1913송정역시장의 대표 기업 갱소년입니다. 갱소년 선지혜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선지혜>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갱소년은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지혜> 네. 갱소년이라는 단어는 '다시 몸과 마음이 젊어지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양갱전문점입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전통간식인 양갱을 드시고 다시 그때 그 시절의 간식을 추억하시길 바라고,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좀 더 영양 높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양갱 간식을 제안하는 브랜드입니다.
◇진행자> 여러 장소 중 1913송정역시장에 자리를 잡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선지혜> 제가 창업을 하려고 알아보던 2015년 가을 쯤 신문에서 우연히 쇠퇴해가는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살리기 위한 청년상인을 모집하는 기사를 보고 사업설명회에 가게 되었고 단순히 옛것을 현대화하는 거리가 아닌 '지키기 위한 변화'라는 명확한 슬로건이 마음에 들어 1913송정역 시장에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가수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양갱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양갱하면 어르신들의 간식으로 인지했죠. 그런데, 어떻게 양갱을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게 되신 건가요?
◆선지혜> 저는 제과·제빵 관련한 전공이나 식품 관련을 배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양갱'이라는 아이템을 정하고 창업 장소를 알아본 건 아니었어요. 반대로 어떤 아이템이 되었든 '소비자 입장에서 궁금하고 사고 싶은 물건을 팔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1913송정역시장에서의 창업을 결심하고 나니 이 공간에 대한 조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어요. 조사를 해보니 광주송정역은 전남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해서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많아졌고 일제강점기 시절에 활발하게 상업이 활성화되었던 곳이더라고요. 100년 전 이 거리에선 어떤 간식을 사 먹었을까? 하는 상상에서부터 양갱이라는 아이템이 떠올랐어요. 간식이 귀하던 그 시절엔 양갱을 사 먹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이 거리를 오시는 분들에게 그 시절의 스토리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양갱'이라는 아이템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판매량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선지혜> 2016년도 창업 당시 개발했던 구슬양갱은 약 200만 개 이상은 팔린 것으로 집계됩니다. 그리고 창업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양갱전문점이 없었는데 요즘은 양갱을 판매하는 곳이 많이 생기면서 오히려 판매량은 더 많이 늘었습니다. 현재는 양갱 단일품목, B2C로만 5억~6억 사이 매출이 생기지만, 온라인 채널 확장과 B2B확대를 한다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행자> 광주는 물론이고, 전국민의 입과 눈을 사로잡은 갱소년 양갱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선지혜> 갱소년 1세대 양갱은 일반 양갱보다 덜 달고, 예쁘고, 다양한 맛의 양갱이었다면, 지금 현재 갱소년 양갱은 양갱을 활용한 베이커리, 떡, 모나카 제품까지 일상 속에서 더 맛있고, 더 자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디저트 메뉴 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으십니까?
◆선지혜> 메뉴 개발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하는 편입니다. 남편과 같이 운영을 하다 보니 가족여행을 가서도, 새로운 다른 분야의 음식을 먹다가도, 집에서 아이와 놀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해두고 바로 메뉴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매장과 공장을 함께 운영하다 보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선지혜> 네. 자사 제조공장을 확장해나가는 방향을 선택한 후 모든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당장 투자 대비 바로 매출이 나오는 게 아니라서 묵묵히 해내야 하는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간들이 쉽지 않습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꿈이 있기에 글로컬이 되기 위한 목표 설정을 하고 하나씩 스몰스텝을 이루며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진행자> 성공한 청년사업가로 탄탄대로의 길만 걸으셨을 것 같지만, 이런 대표님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고요?
◆선지혜> 네. 기존 운영하던 공장 건물주의 뜻에 따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서 사옥을 짓기 위해 밭을 매입했었는데 금리가 너무 많이 오르는 상황이 된 거예요. 결국은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잠시 멈추고 가장 중요한 게 뭔지 다시 돌아보며 브랜드를 탄탄히 하는 작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진행하지 못했던 밭을 활용해 지금은 로컬에서 생산하는 주원료인 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팥 농사를 짓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재배-생산-판매-서비스까지 아우르면서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진행자>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선지혜> 앞으로의 계획은 글로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쌓고, 홍보 마케팅을 통해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진행자> 광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가길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갱소년 선지혜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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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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