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25 "이번에도 음바페와 본마티가 동급"

남여 선수 오버롤 평준화 체제 유지… 변하지 않는 기조에 글로벌 팬들 한숨

일렉트로닉아츠(EA)가 신작 'FC25'에서도 남성, 여성 축구 선수의 오버롤을 동등하게 설정했다.

매 FC 시리즈마다 주요 정보를 유출한 Donk는 26일 자신의 SNS로 FC25 기본 오버롤 톱 50 선수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정보를 확인한 글로벌 팬들은 "FC24가 욕을 먹어도 잘 팔리니까 팬들의 의견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EA는 FC24에서 남여 선수 오버롤을 동등하게 설정했다. 덕분에 호주 여성 축구 국가대표 '서맨다 커'가 프랑스 남성 축구 국가대표 '킬리안 음바페'와 동일한 오버롤로 설정됐다.

팬들은 EA에 비난을 쏟아냈다. 피파와 FC 시리즈는 리얼리티를 중시했다. 음바페와 서맨사 커 모두 훌륭한 선수이지만 각자 활약하는 무대가 다르다. 현실적으로 바라봐도 두 선수의 실력과 업적 차이는 비견할 수 없다. 그동안의 기조와 한참 동떨어진 밸런싱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팬들의 의견은 FC25에서도 무시됐다. Donk의 자료에 따르면 FC25에서 가장 높은 기본 오버롤 수치는 91이다.

91로 설정된 선수는 스페인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카스칸테(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노르웨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아이타마 본마티(FC 바르셀로나 페메니)다. FC25 기준 음바페와 본마티가 동급인 셈이다.

FC24에서 91을 받았던 서맨다 커는 90으로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알렉시아 푸테야스(FC 바르셀로나 페메니), 잉글랜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벨기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노르웨이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FC 바르셀로나 페메니),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동일하다.

이외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에미)는 88이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와 대한민국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한국 선수는 톱50에 포함되지 못했다.

해당 정보를 확인한 글로벌 팬들은 "EA 스포츠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 "FC24가 잘 팔려서 배짱부리네", "본마티가 베르나르도 실바보다 3이나 높다는 것은 이 게임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혼성팀 때문에 선수를 뽑을 때 여성 선수가 너무 나와서 고통스럽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FC25는 EA 대표 프랜차이즈 FC 시리즈의 차기작이다.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 시스템과 실제 선수들 데이터 기반의 전술 시스템 'FC IQ'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5대5로 플레이하는 러쉬 모드 등 새로운 콘텐츠로 선보여진다. 

FC25에서는 한국어 음성 해설도 추가된다. 게임 내 한국어 음성 해설은 배성재 스포츠 캐스터와 임형철 해설위원이 참여해 맞춤형 중계 음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일은 2024년 9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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