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들에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성수기 고가의 여행 경비, 인파를 피해 집에서 OTT를 정주행하며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최근에는 e커머스 플랫폼 논란과 더불어, 일본 지진, 태풍 주의보로 안전을 우려하며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취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복잡한 여름휴가 시즌을 피해 일상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모션 상품을 소개한다.
Prologue…여름 여행 휴가가 사라졌다? 롯데멤버스는 2024년 7월 11~12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6.6%가 ‘휴가를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중 35.7%는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27.8%는 ‘휴가를 내지만 여행은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름 휴가 계획자는 절반 이상(63.5%)에 달했지만, 휴가 미계획자도 36.6%로 적지 않은 숫자였다. 여행을 가지 않는 응답자들은 휴가 기간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낼까. 응답자 중 39.8%가 ‘집에서 TV 또는 OTT 시청’을 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 응답률로는 친구/지인과 만남(36.2%),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 등 문화생활(21.8%), 고향 방문(11.7%)이 뒤를 이었다(Top4 중복응답).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이유였고(33.5%),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다(28.6%)가 뒤를 이었다.
시원한 영화관은 ‘휴가 국룰’, 8월 CGV 특별관 라인업
CGV가 8월 특별관 라인업을 공개했다.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트위스터스’부터 ‘에이리언’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 세븐틴 콘서트를 담은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 배틀 사커 애니메이션 ‘극장판 블루 록-에피소드 나기-‘, 임영웅의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까지 다양하다. 해당 라인업은 ScreenX, 4DX, ULTRA 4DX, IMAX 등 특별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먼저, 영화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토네이도에 맞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ScreenX에서 상영 시 ‘트위스터스’ 속 거대한 토네이도를 좌, 우, 정면으로 표현, 객석에서 토네이도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정거장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악몽과도 같은 에이리언의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스릴러 장르다. 영화의 배경인 우주정거장이 좌, 우, 정면 스크린을 활용한 ScreenX 효과로 구현돼 우주의 광활함을 표현, 4DX의 경우 에이리언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액션 장면에서 다이내믹한 관람을 가능케 한다.
스타들의 콘서트 무대를 몰입감 넘치는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 8월 개봉을 잇는다.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는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세븐틴 콘서트를 영상화, 당시 콘서트 장면을 비롯해 세븐틴의 대표곡,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담아냈다. ScreenX, 4DX, ULTRA 4DX로 14일 개봉했다.
오는 8월 28일에는 임영웅의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ScreenX와 IMAX로 만나볼 수 있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THE STADIUM’을 영상화한 것으로,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1년여간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임영웅과 제작진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등이 담겼다. 트로트, 댄스,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나를 회복시키는 ‘여행용 북킷리스트’
사랑, 청춘, 여름 등 감성적인 키워드로 필사하고 간직하기 좋은 문장이 담긴 시집들이 MZ세대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10대 시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한 『토마토 컵라면』은 미화되는 계절, 가장 사랑했던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시로써 풀어낸 작품이다. 때론 여름의 햇살처럼 따뜻한 감정을, 때론 마치 첫사랑을 떠올리듯 간질간질한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매일경제 박찬은 기자가 한적한 여행길에서 깨달은 캠핑 테라피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도서 『주말마다 나를 고쳐 씁니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우연히 캠핑을 접하고, 캠핑을 사랑하게 되면서, 캠핑으로 일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 패션지 에디터에서 신문사 주간지 기자로 바쁜 생활을 이어오던 중 캠핑 라이프를 통해 ‘셀프 회복’에 나섰다. 책은 캠핑 초보 시절부터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간다. 어느덧 모닥불 앞에서 맥주를 마시고, 새하얀 눈밭에서 커피를 내리며 몸과 마음을 서서히 회복해나가며, 오늘치 행복을 깨달아 나간다.
지친 여성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8월의 스페셜한 타로 여행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에서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여성 고객들을 위한 ‘레이디스 나잇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더 팀버 하우스는 다양한 술과 음악, 프리미엄 일식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바 & 레스토랑 공간으로, ‘레이디스 나잇 프로모션’ 시 모든 글라스 음료(주류 포함)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 한다. 일상의 지친 하루를 스페셜 타로 마스터의 무료 타로 카운셀링과 함께, 타로 카드에서 영감을 받은 논알코올 칵테일과 알코올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논알코올 광대 칵테일’은 핸드릭스 진토닉 같은 맛과 은은한 장미 향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황제 칵테일’은 위스키의 피트한 맛과 사워함을 표현했으며 돈, 부유함, 명예 등을 상징한다. △’운명의 수레바퀴 칵테일’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칵테일로, 새로운 시작, 행운, 타이밍 등을 의미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목포-대전-서울을 순환하는 예술 축제 ‘2024 서울변방연극제’
‘2024 서울변방연극제’가 오는 8월 30일(금)부터 9월 8일(일)까지 서울 나니아의 옷장,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 랩실, 미아리고개예술극장, 서울연극센터, 세운홀, 스페이스 아텔, 종로여가, 대전 구석으로부터, 목포 만호동 일대, 유달산 등에서 개최된다.
1999년 시작된 서울변방연극제는, ‘변방’의 시선으로 독창적 작품과 사회적 사건을 포착하는 동시대 공연예술축제이다. 올해 ‘2024 서울변방연극제’는 서울-대전-목포로 ‘이동’하는 여정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시기를 겪은 이후 ‘축제성’에 대해 탐구한다. 축제는 ‘이동-연결-순환의 축제’로, 시간과 장소가 겹쳐지는 특정 공간, 특정 시간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아닌, 다양한 존재와 범주들이 만나 지속되고 순환하는 과정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시간과 장소, 행동의 동시성을 벗어나 ‘어떻게 우리가 지금 여기를 함께 할 수 있을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 4월부터 목포에서 진행한 레지던시 프로그램(‘변방의 변방: 항구(港口)’)을 비롯, 오픈형 참여 프로그램, 사,담회(토크), 낭독, 워크숍, 공연, 전시, 스포츠 등 ‘변방’의 시선을 통해 장르와 형태로 구분할 수 없는 것들을 실험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 큐레이팅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2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인 △’암란의 방’(제람, 8/30, 9/1 서울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은 제주 사람 ‘제람’이 2018년 예멘에서 온 ‘암란’과 친구가 된 과정을 담는 렉처 퍼포먼스(강의, 토론 형태의 현실적인 공연)다. 아랍어 순차 통역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