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듀플랜티스,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서 6m26넘어···20일 만에 男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 또 수립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GOAT’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20일 만에 자신이 파리 올림픽에서 세웠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듀플랜티스는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6m26을 넘어 우승했다.
이로써 듀플랜티스는 지난 5일 자신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6m25를 1㎝ 경신한 새로운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듀플랜티스는 5m62, 5m92, 6m0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뒤 자신과의 싸움에 들어갔다. 바를 6m26으로 높인 듀플랜티스는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6m00을 넘은 샘 켄드릭스(미국)였다.
현재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기록 1~10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듀플랜티스는 가장 ‘독보적인’ 1인자다. 매 대회 때마다 늘 자신과의 싸움을 거듭하며 기록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듀플랜티스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내 첫 세계기록을 폴란드 토룬에서 작성했는데 이번에도 폴란드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 점프를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세계기록을 세워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난 아직 완벽하게 점프를 한 적이 없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또 다른 세계기록을 바라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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