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준호, 중국과 리스크 있어 발탁 안해"

이재호 기자 2024. 8.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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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에서 10개월간 구금됐었던 손준호(수원FC) 발탁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 홍 감독은 고등학생 선수인 강원FC의 양민혁을 발탁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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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에서 10개월간 구금됐었던 손준호(수원FC) 발탁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프로축구연맹

홍명보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아시아 3차예선의 시작이다. 한국은 9월5일 서울에서 팔레스타인과, 10일에는 오만 원정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예상대로 박용우와 정우영이 발탁됐다. 홍 감독은 가장 고민한 포지션으로 미드필더를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선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선수는 돌아온 손준호였던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는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 10개월이나 중국의 철창 안에서 지내다 지난 3월 풀려나 어렵게 귀국했다. 혐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창 뛰어야할 현역 선수를 구금한 것에 국민들이 충격받았고 외교문제로 빚어지기도 했다.

손준호를 왜 발탁하지 못했는지 묻자 홍 감독은 "저도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그부분(중국에서의 혐의)을 아직까지 뭔가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계속 중국축구협회 등과 논의를 거쳐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리스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에서 맹활약을 했던 배준호를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배준호의 능력은 잘안다. 하지만 최근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경쟁자인 엄지성이 조금 더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번 대표팀에 홍 감독은 고등학생 선수인 강원FC의 양민혁을 발탁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민혁에 대해서는 "충분히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본다. 지금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본다. 이후에 더 기회를 받는건 양민혁의 역할이다. 모든 사람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이기에 대표팀에 와서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9월2일부터 소집돼 9월5일 팔레스타인전을 준비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월 축구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김문환(대전) 최우진(인천)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 이동경(김천) 정호연(광주) 양민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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