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끊긴 남해 조도·호도 섬마을 큰 불편…완전복구 한 달 이상

강미영 기자 2024. 8. 26.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지선이 송전선을 끊어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경남 남해 섬마을 주민들이 발전기 소음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6일 경남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정전이 발생한 미조면 조도·호도 주민과 사고 업체 간 피해복구 면담이 이뤄졌다.

주민들은 장기간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데 이어,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사고 다음 날 비상발전기를 투입해 조도와 호도에 임시전력을 공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업체 관계자-주민, 피해복구 대책 논의
남해군 조도·호도 주민과 사고 업체 관계자가 피해복구 면담을 하고 있다.(남해군 제공)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바지선이 송전선을 끊어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경남 남해 섬마을 주민들이 발전기 소음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6일 경남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정전이 발생한 미조면 조도·호도 주민과 사고 업체 간 피해복구 면담이 이뤄졌다.

주민들은 장기간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데 이어,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민가 근처에 설치된 비상발전기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 사고로 입은 피해를 가늠할 수 없다"며 "원상복구에 오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일상생활을 어떻게 유지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A 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신속한 피해복구와 충분한 보상으로 주민들의 일상이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53분쯤 조도 앞 해상에서 A업체 바지선의 구조물이 미조면과 조도를 잇는 해상송전선과 충돌하면서 끊어졌다.

이 사고로 도서지역인 조도 큰 섬과 작은 섬, 호도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곳에는 50세대, 9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사고 다음 날 비상발전기를 투입해 조도와 호도에 임시전력을 공급했다.

군 관계자는 "조도·호도의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만 피해규모가 크고 해상작업이 필요해 송전탑 복구에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상발전기.(한국전력 경남본부 제공)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