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책임"…英, 총리 6번 보낸 猫와 이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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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총리 관저에서 지내는 17살 고양이 '래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더 타임스 등은 영국 다우닝가의 고위 관리들은 지난 1년간 래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래리가 떠나는 슬픈 날을 대비한 보도자료와 이미지 초안이 준비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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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영국 정부가 총리 관저에서 지내는 17살 고양이 '래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더 타임스 등은 영국 다우닝가의 고위 관리들은 지난 1년간 래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래리는 2011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재임 당시 동물 보호소에서 총리 관저에 입양된 고양이다. 현재 래리는 17살로, 고령에 속한다. 고양이의 17살 나이가 사람 나이로는 90세에 달하는 나이인 만큼 정부에서 이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를 떠나보낼 준비엔 '래리 브리지'라는 코드명도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선거에 대비한 코드명 '런던 브리지 작전'과 찰스 3세 국왕 서거에 대비한 계획의 코드명 '메나이브리지 작전'과 동급이다.
영국 정부는 래리가 '내각 수석 쥐잡이(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 직함을 가진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의 예우를 다하는 것이다.
영국 총리가 6번 바뀌는 동안 래리는 영국 정치사 현장을 지켰다.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낵 등 보수당 총리 4명에 이어 지난달엔 정권 교체한 노동당의 스타머 총리까지 맞이했다.
관료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래리에 대한 걱정에 잠긴다. 한 정부 소식통은 "래리가 떠나는 슬픈 날을 대비한 보도자료와 이미지 초안이 준비돼 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도 레리가 "현재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래리가 세상을 떠나면 공개될 그의 사진들이 폴더 별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엔 발표용 초안도 작성돼 있다고 영국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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