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나도 울어"… LG 떠난 켈리, 첫 MLB 세이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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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케이시 켈리가 성공적인 미국 복귀 무대를 치렀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이던 켈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깜짝 콜업됐다.
매체에 따르면 켈리는 콜업 전날 트리플A 루이빌 베츠에서 경기를 마친 뒤 감독이자 아버지인 팻 켈리의 호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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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이던 켈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깜짝 콜업됐다.
켈리는 이날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8대2로 앞선 7회말 켈리는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신시내티의 10대2 승리에 기여했다. 8회 말엔 피츠버그 배치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기도 했다. 마지막 3이닝을 책임진 켈리는 MLB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미국 AP통신도 켈리의 첫 세이브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켈리는 콜업 전날 트리플A 루이빌 베츠에서 경기를 마친 뒤 감독이자 아버지인 팻 켈리의 호출을 받았다. "토요일(한국은 25일 일요일)에 뭐 할 거냐"는 아버지의 물음에 켈리는 "내일 트리플A에서 선발 던져야죠"라고 답했다.
켈리는 "한 달 동안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며 모든 걸 받아들이기 위해 애썼다"며 "내가 메이저리그에 계속 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귀전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도 "켈리가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며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LG에서 6시즌 동안 73승 48패 평균자책점(ERA) 3.31을 기록했던 켈리는 부상으로 헐거워진 LG 마운드를 보강하기 위해 구단과 결별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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