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특화망 솔루션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 획득

권용삼 2024. 8.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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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 5G 특화망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솔루션이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부터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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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업그레이드로 속도 등 개선해 비용 절감…"고객에 맞춤형 솔루션 제공"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 5G 특화망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가 5G 특화망 솔루션을 시험 운영한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솔루션이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부터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인증으로, 공공 기관에 제품 공급시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LG전자는 '5G 특화망' 관련 핵심 기술력 내재화를 공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5G 특화망'은 공장, 빌딩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디지털 및 AI전환(DX·AX)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산업 혁신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에 인증 받은 LG전자 5G 특화망 솔루션은 기지국 장치(RAN), 5G 코어(5G CORE)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

아울러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와 설치환경에 최적화한 맞춤 5G 특화망 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위해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전용 네트워크를, 다른 기업과 협업이 많은 고객을 위해 외부 클라우드와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각각 구축할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에 그치지 않고 로봇, 사이니지 등 LG전자 제품은 물론 고객이 보유한 CCTV, 스마트 안전장비 등을 5G 특화망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하도록 디바이스 제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번 국산 인증을 기반으로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원하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5G 특화망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그간 5G 특화망 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5G를 포함해 현재 LG전자가 보유한 통신특허는 약 3만여건이다. 이는 글로벌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LG전자 5G 특화망에 연결된 '무인운반차(AGV)'가 작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앞서 지난해에는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하며 사업화 채비도 마쳤다. 특히 미국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 △인천 소재 물류센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 과정도 거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5G 특화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오는 2028년 118억달러(약 15조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의 뛰어난 5G 기술력과 공장∙물류센터∙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5G 특화망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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